[베이스볼 줌인] 고교 유망주 MLB 신분조회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보기
[베이스볼 줌인] 고교 유망주 MLB 신분조회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보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6.13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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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LB 신분조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대구고 현원회를 시작으로 부산정보고 남지민, 인천고 임형원 등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의 신분조회를 받은 대구고 포수 현원회

 

 

그러나 신분조회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시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신분조회는 KBO에 이 선수의 신분이 어떠한지를 알아보고 이 선수와 협상을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간을 얻는 것이다. 신분조회를 한 구단은 해당 선수와 30일 동안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을 얻는다. 그리고 이 기간은 계속적으로 갱신할 수 있다. 몇 년 전 미국에 진출했던 배지환이 대표적으로 몇 번의 갱신을 하며 입단 협상을 했던 경우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신분조회를 요청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KBO에 요청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분조회 보다는 ‘등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당해 5월 15일까지 등록절차를 마무리해야 계약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등록절차를 마무리한 구단은 7월 2일 이후부터 졸업반인 고3 선수들과 계약 할 수 있다. 이때가 되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등록을 해놓은 선수들을 모두 알 수 있게 된다.   

 

 

볼티모어의 신분조회를 받은 인천고 임형원
볼티모어의 신분조회를 받은 인천고 임형원

 

 

신분조회 단계에서는 해당 구단이 직접 밝히거나 KBO에서 밝히지 않는 이상 해당 선수도 MLB 신분조회 사실을 알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A스카우터는 “우리도 각 구단이 누가 누구를 신분조회 했는지 알지 못한다. 해당 구단이 밝혀야지 알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해당 선수가 해당구단의 관심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등록 단계다. 왜냐하면, 등록절차 서류에는 반드시 선수 본인의 자필 사인이 기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등록절차 또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시화라고 보기에는 이르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매년 꽤 많은 선수가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및 등록절차를 밟기 때문이다. 등록을 하는 것은 페널티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오면 등록은 해 놓는 추세다.  

 

 

또 한명의 신분조회 정보고 남지민

 

가장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유망주 장재영
가장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유망주 장재영

 

 

메이저리그  A스카우터는 “등록 자체는 큰 상관이 없지만 국내 구단들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 국내 구단들이 안좋아 할 수 있다. 데려가지도 않는데 괜히 선수들에게 헛바람을 집어넣고 거품을 조장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분조회 사실이 예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는 것도 이때문이다.

따라서 덕수고 장재영 정도의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추진할 정도 선수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미국의 관심을 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작년 미국에 진출한 최현일 정도로 미국행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 않다면 병역문제, 국내 징계 등 미국행을 결정할 명분이 많지 않기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빅 마켓 구단 중 하나인 B구단 스카우터는 “우리 팀은 장재영 외에는 등록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아시아지역에서 총 쓸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어있고 150km/h를 던지는 유망주들은 마이너리그에도 많아서 어느 정도 완성된 선수를 원한다. 좋은 유망주는 많지만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이 한정적이라 선수들이 미국행에는 매우 소극적인 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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