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통 이슈] 기아 타이거즈 1차지명 대반전 … '리틀 이종범' 김도영으로 기울어
[한스통 이슈] 기아 타이거즈 1차지명 대반전 … '리틀 이종범' 김도영으로 기울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8.2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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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사자기 당시 문동주 압도적 우위, 협회장기 이후 50대 50으로 현장 공기 바뀌어
- 23일 발표 전날 까지 치열한 고민 … 결국, 김도영으로 기울어
- 권윤민 팀장 비롯해 기아 스카우트팀 김도영 높게 평가
- 한화 이글스로서도 최상의 결과 … 오랜만에 고졸 투수 최대어 영입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대반전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아 타이거즈의 1차지명이 김도영(182/81,우우, 광주동성고 3학년)으로 기울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발표 당일(23일) 오후에 또다시 뒤집히지 않는다면 김도영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기아 타이거즈 1차지명 김도영으로 기울어 (사진 : 전상일)

 

본지는 <[한스통 이슈] 우세에서 '접전'으로 달라진 공기 - 문동주 vs 김도영 기아 1차지명 최종 선택은?> 기사를 통해 문동주와 김도영의 ‘접전 분위기’를 가장 먼저 전한 바 있다. 

본지의 취재 결과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권윤민 팀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뛰는 스카우트 팀원들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기아에서 김도영을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150km/h가 넘는 투수는 매년 2~3명씩은 나오지만, 김도영같이 빠르고 장타력도 있고, 수비력 좋은 내야수는 쉽게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모 구단 관계자는 “이미 서준원, 이민호, 소형준 등 150km/h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각 구단에 자리 잡고 있다. 작년에도 좌완 3인방이 150km/h에 육박하는 공을 던졌다. 이제 1차지명급 투수는 거의 150km/h를 던진다. 하지만 김도영같이 빠르면서 장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내야수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도영을 신분조회했던 오클랜드 관계자 또한 “내 생각에 한국은 문동주일 것 같다. 하지만 미국 기준에서 보면 김도영이다. 미국에는 문동주만큼 구속이 나오는 선수는 많다. 하지만 김도영만큼 빠른 선수는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아는 투수 자원은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내야는 김도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협회장기 맹활약으로 대반전 (사진 : 전상일)

 

 

물론, 기아가 문동주(188/92,우우,3학년)를 쉽게 포기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문동주를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문동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보수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150km/h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투구폼이 예쁜 데다 투구 밸런스가 좋고 유연하기까지 하다. 신장도 좋다. 투수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B구단 관계자는 “기아가 아니라 다른 구단이었으면 벌써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그만큼 좋은 자원.”이라고 말했다. C구단 관계자는 “리그에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BO는 각 구단은 투수를 1차지명의 최우선으로 둔다. 올해도 서울 3개 구단을 포함 수도권 모든 구단이 투수를 낙점했다. 한화나 SSG, 삼성이 문동주와 김도영을 저울질했다면 문동주로 기울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기아는 사정이 달랐다. 지역 팜에서 정말 오랜만에 나온 특급 내야수다. 또 언제 이런 선수를 잡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내야 세대교체도 시급하다. 결국, 기아는 ‘리틀 김진우’보다 ‘리틀 이종범’을 선택했다. 

 

한화 이글스, 오랜만에 고졸 투수 최대어 품에 안을 듯 (사진 : 전상일)

 

한편, 해당 선택은 한화 이글스에게도 나쁘지 않다. 한화는 팀 구성상 김도영보다는 문동주가 훨씬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작년 이상군 팀장이 문동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고, 정민혁 신임 팀장 또한 마찬가지다.  노시환, 정민규, 정은원, 송호정 등 상대적으로 좋은 야수 자원을 많이 확보한 데 비해 상위권 투수 자원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로서는 오랜만에 팀의 에이스급으로 클 수 있는 고졸 최대어를 품게 안게 될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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