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박찬혁, 조세진 등 거포 전쟁 … 2차지명에서 김동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드래프트] 박찬혁, 조세진 등 거포 전쟁 … 2차지명에서 김동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8.2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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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cm의 엄청난 체격. 청룡기서 좌타 거포 두각 나타내며 팀 16강 이끌어
- 최근 주말리그 및 협회장기에서 투수로 나서기도 … 140km/h 기록
- NC다이노스의 1차지명 후보였으나 작년 무릎 부상으로 1년 유급
- 2차지명서 박찬혁, 김동준, 신민철, 전희범, 조세진 거포들의 순번도 큰 관심
- “나는 원석형 선수... 전국대회에서 장타 보여줄 것.”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이제는 상위지명의 윤곽이 확실히 나타날 시기다. 
드래프트를 상위(1~3), 중위(4~6), 하위(7~10)로 나눠볼 때 2차 상위지명 파악에 총력을 기울일 시기다. 그리고 상위와 중위의 경계에서 자신의 순번을 올리려는 치열한 노력이 펼쳐질 시기다. 김동준(193/100, 좌좌, 군산상고 3학년)도 마찬가지다. 

 

희소성있는 좌타거포... 거구의 좌타거포 김동준(사진 : 전상일)

 

올해는 유달리 지명권에 속해있는 좋은 외야수가 많다. 대략 세어봐도 10여 명이 넘는다. 그러다보니 거포 자원도 풍족한 편이다. 김동준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 많은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어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체격. 190cm가 넘는 엄청난 체격에 호쾌한 스윙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올 시즌에는 주목 해야 할 거포가 5명이 있다. 
천안북일고 박찬혁, 서울고 조세진, 인상고 전희범, 휘문고 신민철, 군산상고 김동준이다. 그중 고교 통산 최다홈런 보유자인 신민철은 내야수이기 때문에 논외로 볼 때 박찬혁, 조세진, 전희범, 김동준이 오직 타격만으로 승부를 보는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포지션도 외야로 나설경우 모두 우익수다. 이중 보편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는 박찬혁이다. 하지만 모 구단 관계자는 “꼭 그렇다고 말할 수도 없다. 취향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 모두가 특징이 있다. 김동준은 좌타라는 것과 프로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피지컬이 가장 큰 무기다. 타구의 질도 상당히 좋다.”라고 말했다. 

그에게는 시련이 있었다. 작년 NC 다이노스의 1차지명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러닝을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는 부상으로 유급을 결정했다. 올해가 재기 시즌인 셈이다. 

 

 

 

 

프로야구는 항상 거포를 필요로 한다. 짧게 치는 선수는 매년 나오지만, 크게 치는 선수는 자주 나오지 않는다. 용병과 중심 타자들이 있는 포지션이기에 자리를 잡기도 힘들지만, 한 명만 자리 잡아도 팀 리빌딩의 중추가 되기 때문에 매년 수요층이 발생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준은 좌타 거포를 노리는 팀에게 제격이다. 좋은 타자가 많지만, 거포 자원이 우타 쪽에 몰려있는 현실을 고려해볼 때 희소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김동준은 투수도 겸하는 선수다. 인터뷰 중에도 “투수는 안 올라가?”라고 물어보고 지나가는 스카우트 관계자가 있을 정도였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주말리그에서 1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김동준은 “초반 1이닝이었는데, 공이 잘 간 것 같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라고 당시 투구를 자평했다. 실제로 그는 협회장기에서도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40km/h를 기록했다. 물론, 그를 투수로서 높이 평가하는 구단은 많지않다. 대부분 타자로 분류한다. 다만, 강한 어깨를 보유했다는 점은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다.  

그는 “현재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청룡기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마운드에 올라갈 것.”이라며 조만간 마운드에 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가오는 2차지명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가

 

본인이 스스로 바라본 가장 큰 장점 역시 장타력. 김동준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남들보다 비거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능력과 강한 타구 속도”라고 말했다. 현장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평가도 대부분 그러했다. A구단 관계자는 “공을 강하게 그리고 멀리 때릴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모 해외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과거 빅초이(최희섭)의 느낌이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포지션이 마땅치 않다는 점. B구단 관계자는 “저런 스타일의 선수는 타격이 확실해야 한다. 아니면 팀에서 기회를 주기 애매하다.”라고 말했다. 군산상고 이성갑 코치는 “동준이는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고,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라며 그의 수비포지션에 대해 설명했다.(올해는 지명타자 출장이 가장 많다.) 

현재까지 정황은 상위권(3라운드 이내)지명이 충분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과 수비 위치와 좋은 경쟁자가 많다는 근거로 중위권 지명(4라운드)을 예상하는 관계자로 의견이 갈려있는 상태다. 

김동준은 협회장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그 상승세를 청룡기로 이어간다.  김동준은 “지명만 받을 수 있다면 어떤 팀이든 좋다. 나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형 선수라고 생각한다. 꼭 파워 넘치는 장타(홈런)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다가오는 마지막 전국대회를 기약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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