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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단신]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과감한 결단 … "심준석 이번 청룡기 안 뛴다"
[한스통 단신]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과감한 결단 … "심준석 이번 청룡기 안 뛴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8.2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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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일보후퇴’다. 괴물 심준석(덕수고 2학년)이 예상보다 일찍 동면에 들어갔다. 오늘(27일)부터 시작되는 청룡기 잔여경기(16강전)에 등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심준석, 이번 청룡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심준석, 이번 청룡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그 이면에 있다. 정 감독은 "준석이는 출전하고 싶어 하더라. 하지만 내가 말렸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던지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 대한민국 야구계에 중요한 선수 아닌가. 확실하게 (부상에서)회복하고 와서 던지라고 말했다. 현재 차분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훈련에서도 아예 빼버렸다. 혹시 무리할까 봐서다. 

내년에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심준석은 벌써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는 최대어다. 이미 1년 선배 장재영(덕수고 – 키움히어로즈) 이상의 금액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메이저리그 모 스카우트 관계자는 “심준석이라면 150만 달러도 싸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어깨 염증으로 지난 7월 청룡기부터 개점 휴업 중이다. 어차피 쉬어가는 기간이다. 정 감독은 앞으로도 그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실제로 심준석은 올 시즌 서울고와의 전반기 주말리그 경기에서 던진 7.1이닝이 공식 등판의 전부다. 

다만, 에이스의 이탈로 덕수고의 청룡기 우승 전선에는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올 시즌 투수력이 예년에 비해서는 많이 헐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덕수고의 청룡기 16강 상대는 부산의 최고 명문 경남고다.

덕수고는 올 겨울 명문고야구열전에서 심준석의 호투를 발판삼아 경남고를 꺾은 바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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