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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기획] 2차지명 D-8, '허인서, 안현민, 김성우 등' 포수 지명 후보 누가 있나
[한스통 기획] 2차지명 D-8, '허인서, 안현민, 김성우 등' 포수 지명 후보 누가 있나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9.0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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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어 순천효천고 허인서, 1라운드에 나갈까
- 마산고 우승 주역 안현민, 상위권 포수 자원으로 급부상
- 서울권 No.1 포수 배재고 김성우도 지명권 포함
- 경남고 안민성, 문동주‧이민석 공략한 타격능력 높은 평가
- 안정된 수비 이주헌, 황금사자기 0.550 차동영, 경기고 이성주도 무난한 지명권
- 컨벤션고 강산, 군산상고 김민범, 청원고 지산은 특정 구단 관찰 대상에

이번 2차지명에서 포수는 소위 뜨거운 포지션이 아니다. 
예년에 비해는 풀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선수가 지명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그리고 NC 다이노스가 박성재(마산용마고 3학년)를 1차지명 한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NC 민동근 팀장은 “포수는 정말 중요한 포지션이다. 포수가 필요할 때 수급하면 늦는다. 미리, 수급해서 키울 준비를 해야한다. 박성재는 공 던지는 것에서 만큼은 허인서와 바교해도 절대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차 NC 순번에 뽑을 포수가 마땅치 않다는 의미다. 

(본 기사에서 언급하는 순서가 순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워낙 많은 선수가 있다보니, 본지에서 체크한 선수 위주로 나열한다. 취재를 바탕으로 한 예상기사이다.) 

 

 

2차지명 포수 최대어는 허인서(사진 : 전상일)

 

 

 

이번 2차지명에서 포수 최대어는 허인서다. 
관건은 허인서가 1라운드에 나갈지 여부다. 모 지방 구단 관계자는 “만약, 포수가 1라운드에 나간다면 후보는 허인서다.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면 허인서와 다음 포수의 차이가 있어서 1라운드에 나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었는데, 현재는 반반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빨리 쓸 수 있는 투수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라운드 최상위 순번 투수도 육성이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포수 보강을 노린다면 1라운드 중반 이후 순번을 보유한 팀은 과감히 지명권을 행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허인서의 전성기는 작년 청룡기였다. 당시 엄청난 어깨와 도루저지 능력을 바탕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아래 영상 참조) 다만, 작년에 비해 타격이 많이 아쉽다는 평가는 여전히 존재한다. 

 

 

마산고의 약진을 이끈 안현민(우측)

 

마산고의 극적인 우승을 이끈 안현민도 지명권에 들어간다. 
시즌 전만 해도 평가는 유보적이었다. 너무 거칠다는 것이 이유다. 수도권 모 구단 팀장은 “거칠다. 특히, 타격에서 많은 부분을 고쳐야한다. 맞히는 재주는 분명히 있다. 어깨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저 타격폼으로 프로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현민은 시즌 들어와서 눈부신 활약으로 이런 평가를 뒤집었다. 지방 모 구단 관계자는 “어깨가 참 좋은 것 같다.타격은 원래 좋은 선수였다. 파이팅도 상당히 좋다.”라고 말했다. 항상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포수로서 발이 상당히 빠른 것 또한 장점이다. 협회장기를 바탕으로 무난한 지명권으로 도약했다.  

 

 

안정성이 돋보이는 청소년대표팀 포수 김성우(사진 : 전상일)

 

안현민이 파이팅을 바탕으로 하는 야생마 같은 포수라면 소위 만만디 스타일의 안정성을 자랑하는 포수도 있다. 배재고 김성우다. 청소년대표이기도 하다. 서울시장기 11타수 6안타로 타격왕을 수상했다. 작년 협회장기에서는 배재고를 4강으로 이끌었다. 4강전 당시 호쾌한 타격으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강견은 아니지만, 간결한 송구 동작과 정확한 타격이 돋보인다. 9월 3일 주말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배명고에서 가장 빠른 김태윤을 2루에서 잡아내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수도권 모 관계자는 “김성우는 팀을 이끌고 갈 정도로 우수한 선수”라고 말했다. 팝 타임도 1초 9~2초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야구에 진중하고 성실한 자세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올해 서울시장기 타격왕을 수상했다. 연습경기에서는 심준석에게 연습경기에서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최근 몇년 래 성남고 최고 기량 포수 이주헌(사진 : 전상일)

 

성남고 이주헌 또한 지명이 유력한 포수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포수로 주목받고 있다. 
성남고에서 가장 프로 지명 확률이 높은 선수다. 체격도 좋고,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최근 5년 간 성남고 포수 중 최고 기량이다. 팝타임도 1초 9에서 2초 극초반을 기록하고 있으며, 블로킹 능력도 수준급이다. 다만, 위의 포수들에 비해 타격이 아쉽다는 평가다. 발목 부상에도 전력으로 베이스러닝을 할 정도의 정신력과 리더십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고교 최고의 공격형 포수 경남고 안민성(사진 : 전상일)

 

경남고 안민성도 지명권으로 급부상했다.  부산권 최고의 포수다. 황금사자기부터 꾸준하게 주가를 올린 선수다. 사실, 부산권 야수는 최원영 외 떠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최원영 다음 주자가 안민성이다. 안민성은 타격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황금사자기 당시 문동주에게 2타점 2루타 포함 2안타를 때려냈다. 8강 세광고전에서는 서현원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청룡기에서는 롯데 1차지명 이민석에게 2안타를 때려냈다. 파워가 좋다. 올 시즌 홈런이 3개다. 타격만 보면 포수 중 최고라는 평가다. 

다만, 위의 포수들과 비교할 때 수비는 아쉬움이 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4강전에서는 블로킹 쪽에 약점이 크게 드러났다. 모 구단 관계자는 “수비에서 많이 아쉬운 선수였다. 최근 그런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었다. 황금사자기 김주완의 호투에는 안민성의 공도 들어가 있다. 타격은 원래 좋은 선수였다. 타고난 파워가 좋기 때문.”이라고 그를 평가하기도 했다. 선천적인 장점이 많고 발전 속도 또한 빨라서 지명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사자기 타율 0.550 강견에 정교한 타격 자랑하는 차동영(사진 : 전상일)


  
강릉고 차동영도 지명권에 들어가있는 포수다. 
굳이 따지자면 안현민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어깨가 상당히 좋다. 다만, 2루로 던지는 송구 동작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려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함에도 주자를 잡아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황금사자기 당시 20타수 11안타 0.550의 고타율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생일이 조금만 빨랐어도 청소년대표팀 한 자리는 그의 차지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파이팅, 어깨, 타격이 좋은 포수이므로 역시 지명권에 들어간다. 

 

 

경기고 포수 이성주(사진 : 전상일)

 

본지에서 선정한 마지막 후보는 경기고 이성주다.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다. 작년 신일고 권혁경(기아 타이거즈)과 비슷한 느낌이다. 체형도 포수로서 적합하다. 다만, 수비 쪽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체격‧타격 능력이 출중한 선수이기에 포수뿐만 아니라 1루수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지명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취향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넓은 범위의 관찰 대상에 들어가 있는 선수도 몇 명 있다.(각 구단은 넓게 2차에서 150명 정도의 지명 리스트는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컨벤션고 강산이다. 포수를 시작한 지 1년 남짓이라 기본기는 많이 아쉽다는 평가다. 하지만 어깨가 좋은데다, 타격 능력이 출중해 하위권에서 보고 있는 구단이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군산상고 김민범도 지명권에서 보고 있는 구단이 있다. 된다면 하위권에서 지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어깨와 블로킹 능력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청원고 포수 지산도 공수를 갖춘 좋은 포수로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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