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스카우트 관계자들 관심 집중 … 배재고 최우혁, 편규민은 프로행 막차 탔을까
[현장취재] 스카우트 관계자들 관심 집중 … 배재고 최우혁, 편규민은 프로행 막차 탔을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9.06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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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주말리그, 청룡기 준결승보다 훨씬 많은 스카우트 관계자 운집
- 배재고 최우혁, 편규민에 많은 관심
- 최우혁, 강한 어깨에 190cm 신장 보유한 정통파 … 기복 심한 것이 약점
- 편규민, 안정적인 운영 능력과 제구 강점 … 구위가 관건

(한국스포츠통신 = 강릉, 전상일 기자) 지난 9월 3일 강릉 남대천 야구장. 
기아, NC, 한화 등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은 덕수고와 충암고의 준결승전이 있었던 날. 하지만 강릉으로 대부분의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집결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서울권 투수 지명 후보들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배재고와 배명고의 경기. 배재고에도 프로 구단의 대상에 포함된 투수가 2명이 있다. 최우혁과 편규민이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투수들이다. 현재 시기는 중위권 선수의 최종점검, 하위권의 옥석가리기에 관심이 있을 시기다. 두 명에게 캠코더가 동원되었고, 세밀한 스피드 측정이 들어갔다.

(9월 3일 주말리그에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을 잡아끈 투수는 신일고 김민재, 인천고 한지웅, 배명고 강병우‧이현우, 배재고 최우혁‧ 편규민, 충훈고 윤승현이다.)   

 

190cm 장신 우완 투수 최우혁(사진 : 전상일)

 

최우혁과 편규민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유한 투수다. 
최우혁은 190cm의 큰 신장에 140km/h를 상회하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서울권 몇 안 되는 우완이다. 작년에는 145km/h를 던졌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문동주, 윤도현 등과 함께 광주 무등중을 졸업했다. 중학교 당시에는 김도영이나 문동주보다 더 유망한 선수로 꼽혔다. 광주에서 유신고로 진학했고, 서울 배재고로 전학한 독특한 사연이 있다. 배명고와의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최우혁은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 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0km/h(NC 스피드건 기준)가 기록되었다. 

모 구단 관계자는 “프로에 가려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 한 것보다 확실하게 하나가 있는 것이 낫다. 특징 있는 선수를 훨씬 선호한다. 밑으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최우혁은 체형, 신장, 구위가 좋아 기준에 부합한다. 다만, 아직은 거칠고, 기복이 있다는 평가다. 즉, 폼을 수정했을 때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지가 지명의 관건이다.  

 

이날 최고 141km/h,  배재고 에이스 편규민(사진 : 전상일)

 

편규민은 반대다. 제구 및 운영 능력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작년 협회장기 4강 당시 에이스로 뛰던 선수가 편규민이다. 관찰 포인트는 구위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지 여부다. 올 초까지는 무난한 지명권이었으나, 올해 고3병이 겹치며 부진한 것이 아쉬운 선수다. 

그는 시즌 막판 급속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얼마 전 연습피칭에서 144km/h를 기록했다. 그 피칭이 몇몇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노출되었다. 배재고 권오영 감독은 “몇몇 구단 관계자가 규민이의 피칭을  보고 갔다. 강릉에도 규민이와 우혁이를 보러온다고 미리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규민이가 컨디션이 좋아서 관심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편규민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배명고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편규민은 3.1이닝 4피안타 3실점 3자책점 했다. 최고 구속은 141km/h(NC 스피드건 기준)가 기록되었다. 

 

배재고 마운드의 쌍두마차는 과연 프로행 티켓을 막차를 탔을까?

 

두 선수가 중요한 이유는 해당 두 선수가 우완 투수 프로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서다. 

21개 학교가 운집한 서울권은 우완 정통파 중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하혜성(덕수고 3학년), 이현우(배명고 3학년) 정도를 제외하고 없다. 최우혁, 편규민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중‧하위는 기량보다 각 구단의 선수보는 눈이 크게 작용한다. 다만, 해당 두 선수까지가 우완 지명의 경계선일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주말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구단이 2021년 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지명 회의를 통한 옥석 고르기에 전념할 타이밍이다. 

과연 배재고 마운드의 쌍두마차는 프로행 티켓을 손에 넣었을까. "두 명 모두 꼭 지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낸 스승 권 감독의 마음도 일주일간 새카맣게 타들어갈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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