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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기획] 결전의 날! 2022 KBO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최종 후보 10인은 누구?
[한스통 기획] 결전의 날! 2022 KBO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최종 후보 10인은 누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9.13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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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완 Top2 박준영, 신헌민 최상위지명 유력
- 우완 진승현, 이상우도 1라운드 지명 후보
- 좌완 투수 Top2 최지민, 김주완 1라운드 유력
- 내야수 중에는 김영웅만이 1라운드 지명 유력
- 투수 중 우완 이준혁과 좌완 김동준도 1라운드 가능성
- 외야수 중에서는 박찬혁의 1라운드 가능성 매우 높아
- 상위 순번 구단, 외적인 이슈로 1라운드 선수 바꿀 가능성 제기
- 지명 선수 바뀔 시 조세진 1라운드 진입 강력 후보
- 포수 중에는 허인서가 유일한 1라운드 다크호스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9월 13일(월)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2022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의 특징은 투수들의 약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수주를 갖춘 야수를 뽑고 싶은데, 그런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선수가 많지만, 뭔가 하나씩 아쉽다. 그러다 보니 애매한 야수보다 투수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여건이 형성되었다. 또 하나 외야수의 강세가 눈에 띈다. 1명은 유력하고, 2명의 외야수가 1라운드에 진입할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외야수가 가장 숫자도 적고 지명 순번이 낮은 포지션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일이다.    

한국스포츠통신에서는 9월 11일 1R 예상선수 11인을 가장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그 안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지명 예상 선수 한 명이 바뀌었고(유민 -> 박찬혁), 외부적인 학폭 변수까지 고려해 한 명의 후보(조세진)가 추가 되었다.

본지에서는 당일 생길 수 있는 변수까지 고려해서 최종 12인의 1라운드 후보를 선정해보았다. 

(드래프트의 재미와 각 구단의 지명 전략 노출을 막기 위해 지명 팀과 순번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세광고 박준영(사진 : 전상일)

 

광주동성고 신헌민(사진 : 전상일)

 

가장 먼저 박준영과 신헌민이 나란히 최상위지명을 예약했다. 
박준영(190/97,우우,3학년)은 오래전부터 상위지명이 유력했던 선수다. 이미 작년에 150km/h를 던진 이력이 있는 투수다. 이닝 소화 능력이 좋고, 제구도 많이 좋아졌다. 바로 써야 할 선수이기에 프로 기준에서 보면 아쉬운 것은 두 가지. 첫 번째는 세트포지션, 두 번째는 디셉션이다. 하지만 워낙 높이와 구위가 좋아 무난하게 1라운드 상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광주동성고 신헌민(188/85,우우, 3학년)은 잠재능력만 보면 2차지명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 역시 1라운드에서도 최상위지명 후보다. 긴 팔다리, 채찍처럼 휘두르는 팔 스윙, 좋은 체형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막판 협회장기에서 급속도로 구속이 올라왔다.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경북고 진승현(사진 : 전상일)

 

 

유신고 이상우(사진 : 전상일)

 

경북고 진승현(185/90,우좌,3학년)도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있다. 당장 쓰기는 박준영, 신헌민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가장 훌륭한 것은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담대함. 거기에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손재주가 좋다.

유신고 이상우(190/92,우우,3학년)도 1라운드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발전 가능성이 훌륭한 선수다. “박영현보다 발전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라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박영현의 1차지명 경쟁자였다. 타점이 좋고, 몸도 유연한 편이다. 무엇보다 투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발전속도가 빠르다. 

우완 쪽 최고 다크호스는 율곡고 이준혁(184/87,우좌,3학년)이다. 작년만 해도 최상위 후보였다. 시즌 전 모 구단 팀장은 “SSG 1차지명 후보군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내비칠 정도였다. 공을 던지는 밸런스와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 능력이 훌륭하다. 즉, 상위 순번 투수가 모두 빠진 이후에도  투수를 뽑으려고 마음 먹는다면 하위 순번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히든카드 같은 느낌이다. 

 

강릉고 최지민(사진 : 전상일)

 

 

경남고 김주완(사진 : 전상일)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큰 좌완 투수는 강릉고 최지민과 경남고 김주완을 꼽을 수 있다. 지방 모 구단 관계자는 "좌완을 뽑고 싶어도 자원이 많지 않다. 굳이 따지자면 해당 두 명이 전부."라고 말했다. 최지민(186/84, 좌좌, 3학년)은 작년에 비해 제구가 일취월장했다. 신장도 훌륭해서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금사자기 MVP이며, 롯데 김진욱의 직속 후배이기도 하다. 

김주완(189/97,좌좌,3학년)은 1차 때부터 많은 구단의 관찰대상이었고 상위지명 대상자였다. 최근에 평가가 많이 내려갔다. 1라운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1라운드가 된다면 상위보다는 중‧하위순번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유일하게 145km/h를 던질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라는 점이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다만, 투구 외적인 부분(투수 수비나 퀵모션) 등은 아쉽다는 평가다.

 

군산상고 김동준(사진 : 전상일)

 

좌완 쪽 최고 다크호스는 김동준(193/100,우좌,3학년)이다. 그가 청룡기에서 보여준 투구에 많은 야구 관계자가 놀랐다. 공을 때리는 타점, 안정된 릴리스포인트, 변화구 구사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다. 결승전 당시 모 프로 구단 스피드건에는 145km/h가 기록되었다. 당시, 경기는 정민철 한화 단장이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193cm의 145km/h 좌완은 충분한 1라운드 감이다.

 

물금고 김영웅(사진 : 전상일)

 

내야수 중에는 김영웅(182/85,우좌,3학년)만이 1라운드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웅 외 다른 1라운드 후보는 없다. 최상위 순번이 유력하다. 3루 자원에 가깝다는 평가가 다수다. 손목을 잘 쓰고, 배트 헤드를 이용하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장단타 능력을 겸비한 자원이며, 전학이 아니었다면 무난하게 NC 다이노스에 1차지명 되었을 선수다.  

 

북일고 박찬혁(사진 : 전상일)

 

마지막 한 자리는 외야수 박찬혁(181/90,우우,3학년)이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며칠 전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다. 박찬혁은 2차지명 최고의 타자다. 타격만큼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방 A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이 판단할 때 박찬혁은 장거리 타자, 조세진은 중장거리 타자 유형으로 보인다. 물론, 타격만 볼 수는 없다. 선수를 판단할 때는 발, 수비 등 다른 부분도 봐야 한다. 타격만 보면 박찬혁의 자질이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높은 순번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박찬혁의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커지면서 순번이 밀리는 것은 배명고 유민이다. 박찬혁의 지명으로 투수가 한 명 내려가기 때문에 그보다 밑 순번 구단 지명 대상에 포함 되어 있었던 유민은 2라운드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까지가 가장 무난한 1라운드 10인의 지명 라인업이다. 

 

서울고 조세진(사진 : 전상일)

 

순천효천고 허인서(사진 : 전상일)

 

하지만 기존에는 없었던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학폭 이슈'다. 상위 순번의 한 구단이 해당 이슈로 예정되었던 선수를 1라운드에서 지명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밑에 순번 팀들이 연쇄적으로 변화가 생긴다.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이슈가 있는 선수는 아예 지명하지 않기로 결론 내린 몇몇  구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야구 외적인 이슈를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각 구단 기조에 따른다.  

만약, 이같은 변수가 생겨 상위 순번에서 지명 선수의 변화가 생긴다면 기존 선수를 대체할 자원은 두 명밖에 없다. 서울고 조세진(182/90,우우,3학년)과 순천효천고 허인서(184/91,우우,3학년)다. 투수는 위에서 설명한 8인 외 1라운드에 진입할 만한 자원이 없다. 오직 야수뿐인데, 2R 극초반에 가장 인기가 많은 자원은 조세진과 허인서다. 

특히, 박찬혁이 1라운드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세진은 유일하게 남은 빅뱃 외야수다. 지난 외야수 편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균형이 잡힌 외야수다. 박찬혁이 수비, 유민이 컨택에 아쉬움이 있다면 그는 공격력과 수비력을 함께 갖춘 외야수라는 의미다. 어느 팀에서도 무난하게 지명이 가능한 무난한 자원이며, 상위순번 대체 자원으로 최고다. 

허인서는 말할 것도 없다. 안현민, 차동영, 이주헌 등 좋은 포수가 많지만, 잠재력 면에서는 허인서의 재능이 가장 좋다고 프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롯데 1차지명 손성빈보다 평가가 좋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고교시절 나종덕보다 어깨는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쉬운 것은 타격. 올해 배트 스피드가 저하되었다. 부상 등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평가가 많이 떨어진 선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해당 두 명은 한화 이글스 2차 2R 핵심 후보군이기 때문에 더욱 1라운드 얼리픽 가능성이 올라가는 선수들이다. 조세진과 허인서 두 명 중 지명되지 않은 한 명은 자연스럽게 한화 품에 안길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여하튼 위에서 설명한 학폭 변수를 고려해도 2022 2차 신인드래프트 1R는 본 기사에서 소개하는 해당 12인 안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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