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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PD수첩 의혹 반박 기자회견 열어… 배우 윤정희 현재 상태 언급해
피아니스트 백건우, PD수첩 의혹 반박 기자회견 열어… 배우 윤정희 현재 상태 언급해
  • 한국스포츠통신=임혜원 기자
  • 승인 2021.10.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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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희는 현재 파리에서 평화롭게 지내지만 사진은 공개 불가해
- 한국에서의 소송, 곧 마무리 될 것
사진제공: 월간 리뷰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 윤정희(77, 본명 손미자)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10월 28일 오전 11시, 법률대리인 정성복 변호사와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을 해명했다.

백건우는 “진실을 말로써 전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현재 가장 큰 노력을 하는 사람은 아픈 당사자를 끝없이 간호하는 딸 진희다. 정성으로 간병을 하는 진희에 대한 억지와 거짓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다” 고 말하며 “지난 여름 딸 진희가 엄마를 모시고 바캉스를 떠난 동안 윤정희의 집을 방문하여 그가 방치되고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왜곡하여 매우 유감” 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백건우는 “그동안 윤정희의 형제들이 청와대 게시판을 이용해 여러 방법으로 허위를 주장해왔지만 그럼에도 여러분 가슴속에 살고 있는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그간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윤정희는 매일 평화롭게 지내고 있으며, 그들(윤정희 형제)은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고, 그들이 왜 2년 반동안 거짓주장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거짓과 진실은 항상 공존하며 거짓과 진실 중 무엇을 선택하는 지는 여러분의 선택” 이라고 성명을 발표하였다.

정성복 변호사는 프랑스 법원이 지정한 후견인은 딸 백진희와 후견협회 A.S.T.라고 강조했다. 윤정희의 근황에 대한 공개 여부를 묻자, 그는 “후견협회 A.S.T.에서 허락하지 않아서 근황 사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백건우는 “현재 지내는 곳이 아주 아름답다. 지인들과 만나서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PD수첩’이 당사자 확인도 거치지 않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정성복 변호사는 “PD가 백건우에 전화했을지 모르겠지만, 백건우는 모르는 번호는 잘 받지 않는다. 피아노 연주와 연습을 하면서 지인들도 제한되어 있고 아는 분들과만 연락한다”고 반박했다.

소송 진행상황에 관해서 정성복 변호사는 “향후 절차로는 언론 중재 조정이 성립되면 다행이고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조정과 소송을 동시 진행할 수 있지만 소송 전 조정 절차를 통해서 MBC가 잘못을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윤정희 형제들의 횡령 주장에 대한 질문으로는 “어제 날짜로 횡령죄로 고소했다.”며 “형제들이 여러 경로로 백건우의 명예훼손을 한 것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백건우는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였다. 그는 “지금은 대화할 수 있는 게 거진 없다. ‘만나서 반갑다, 맛있게 점심 먹자, 날씨가 좋네’ 정도의 대화 뿐이며 특별한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영화를 같이 봐도 이해를 못 한다.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옆에서 간호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지난 10년 동안 쉽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그는 “지나간 것에 대한 집착은 없다”며 “그저 우리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평화롭게 놔둬 달라. 거짓 주장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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