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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첼로 신동’ 한재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수상!!
열 다섯 첼로 신동’ 한재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수상!!
  • 한국스포츠통신=임혜원 기자
  • 승인 2021.10.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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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샛별 첼리스트 한재민
- 2021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수상’
사진제공:파이플랜즈

만 15세의 첼리스트 한재민이 10월 28일(목)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1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2020-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 이어 다시 한번 ‘최연소 수상’을 기록한 것이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는 한재민 군의 스승인 첼리스트 정명화의 우승(1971년) 이후 무려 50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가 탄생했다.

1939년에 시작되어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는 현악기, 관악기뿐 아니라 피아노, 실내악, 타악기, 성악 등 연도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번갈아 진행하며 올해는 첼로와 오보에 부문의 경연이 이루어졌다. 수상자들은 상금뿐 아니라 콘서트 및 해외 투어, 음반 녹음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회 및 매니지먼트를 지원받는다.

올해 첼로 부문은 19개국으로부터 온 37명이 선발되어 온라인으로 1-2차 심사를 진행했다. 첼로 부문에서는 8명의 세미-파이널리스트가 지난 23일부터 제네바국립고등음악원 프란츠리스트홀에서 경연을 벌였고, 그 중 한국의 한재민(15), 일본의 미치아키 우에노(25). 캐나다의 브라이언 챙(24)이 최종 파이널리스트로 선발되어 28일 게오르그 프리취가 지휘하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우승을 다퉜다.

한재민은 콩쿠르를 마친 후 “올해에만 큰 콩쿠르를 두 번 참가하며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왔다.

사진제공: 월간 리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역대 최연소로 조기 입학하고, 이강호 교수와 정명화 교수를 사사한 한재민은 국내 콩쿠르는 물론 2015년 일본 오사카 국제 콩쿠르, 2017년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 2019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차우어 첼로 국제 콩쿠르 등 국제 대회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그만의 패기와 저력을 보여줬다. 2020-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이어 ‘2021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수상까지 더하여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올해만 두 번째 최연소 수상을 거머쥐며 전세계 음악계에 존재감을 알렸다.

한편 한재민은 9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1 국제콩쿠르 우승자 초청음악회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한바 있다. 엘가의 첼로 협주곡(E. Elga 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을 협연한 한재민은 ‘대가로 성장할 거장의 무대를 미리 보는 듯’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의 몰입은 청중 또한 몰입하게 하고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대가의 협연을 연상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날 공연에서 한재민은 음악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오케스트라를 리드하며 즐겼다. 그의 첼로선율과 오케스트라 선율은 홀을 조화롭게 채웠고 연주가 끝난 후에도 지워지지 않은 여운에 청중들은 끝없는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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