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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김재영의 사랑이 가장 뜨거웠던 곳 ‘처절함 묻어나는 아일랜드’...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영상미, 시청자 홀렸다!
고현정&김재영의 사랑이 가장 뜨거웠던 곳 ‘처절함 묻어나는 아일랜드’...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영상미, 시청자 홀렸다!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 기자
  • 승인 2021.11.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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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기고 극중 중요한 공간이었던 아일랜드를 완벽 재현한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다. 제작진은 실제 아일랜드 올 로케이션 촬영인 듯한 착각을 불러온, 프로덕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시선을 잡아끈다.

29일 ‘너를 닮은 사람’ 제작진이 공개한 아일랜드 촬영 프로덕션 비하인드 컷에선 유럽 먼 나라의 낯설고 황량한 느낌을 담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아일랜드는 극중 정희주(고현정 분)와 서우재(김재영 분)에게 한때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운 공간이었지만, 우재가 잃어버렸다 되찾은 희주에 대한 기억 때문에 분노와 집착에 휩싸이게 되는 처절한 장소이기도 하다.

켜켜이 쌓인 지층이 선명하게 보이는 회색빛 모허 절벽에서 우재가 절규하는 장면은 아일랜드에서 배우도 함께 촬영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실제로 배우가 촬영에 임했던 국내 촬영지는 VFX기술과 아일랜드 현지 촬영분의 절묘한 조화로 모허 절벽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 특유의 들쑥날쑥한 산세는 완만한 언덕의 능선 너머로 멀리 보이는 수평선으로 재탄생시켜, 국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습하고 안개와 비가 많은 아일랜드 특유의 날씨를 그려낸 최종 완성 장면은 가라앉은 톤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은 “아일랜드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이미지와 정서를 화면 속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힘든 시기였던 만큼, 제작진 중 소수의 인원만이 아일랜드 현지 프로덕션팀과 함께 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촬영을 했다. 또 국내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아일랜드와 비슷한 지형을 전국에서 찾아다녔다. 드라마에 들어간 최종 장면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내 촬영분에 아일랜드 현지 촬영분을 합성한 기술의 결과물이다.

아일랜드 중에서도 낯선 도시인 ‘슬라이고’는 ‘너를 닮은 사람’만의 ‘아일랜드 룩’ 제작 과정을 거쳐 매력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완벽한 VFX 기술력은 국내 촬영과 아일랜드 촬영분 사이에 전혀 이질감이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일랜드 현지 촬영과 국내 촬영을 병행한 제작진의 피땀어린 준비 끝에 완성된 아일랜드 씬들은 지난 주 ‘너를 닮은 사람’ 13회에서 우재의 회상과 함께 집중적으로 공개됐다. 한때의 사랑이 가장 뜨겁게 불탔던 공간답게,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영상미는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보고 또 보고 싶은 아일랜드에서의 장면들”, “너무 예뻐서 더욱 설렌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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