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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 서울시향의 네 번째 만남!
2021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 서울시향의 네 번째 만남!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 기자
  • 승인 2021.11.3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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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를 향한 확고한 정체성, ‘미래의 거장’ 지중배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2월 2일(목)과 3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을 개최한다. 12월 첫 관현악 정기공연에서 지중배가 처음으로 서울시향 포디엄에 오르고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보리스 길트버그가 2년 만에 협연한다.

독일 음악협회 ‘미래의 거장(Maestro von Morgen)’ 10인에 선정되었던 지중배가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처음으로 함께한다. 그는 오페라와 콘서트를 중심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향과 세 차례(2015, 2016, 2019년) 호흡을 맞춰 관객들과 친숙한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지중배

첫 곡인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서곡은 작곡가가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 곡이다. 동화 속 같은 화려한 색채감과 정교한 대위법들이 바그너의 <늬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전주곡에 비교할만하다고 평가받는 곡이기도 하다.

서울시향에 대해 “음악성과 사운드, 에너지, 추진력 등 모든 것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오케스트라”라고 평한 ‘단골 협연자’ 길트버그가 협연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편성과 주제의 도입과 전개 등에 하이든과 모차르트를 떠올리게 한다. 그가 작곡한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전통에서 개성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악장에서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멜로디로 시작했다가 2악장에서는 다시 느린 아다지오 악장으로 변한다. 2악장에서의 피아노 독주는 굉장히 즉흥적이다. 3악장에서는 베토벤의 발랄한 음악적 농담을 즐길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 ’겨울날의 백일몽‘’은 평소 실연으로 접하기 어려운 곡이다. 청년 차이콥스키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전통적 4악장 형식의 곡이지만 교향시적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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