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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안세영 동갑내기 최혜진에 3-1 승리로 삼성생명 1위 지켜...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안세영 동갑내기 최혜진에 3-1 승리로 삼성생명 1위 지켜...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 기자
  • 승인 2022.01.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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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오늘(27일)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일반부 B조 2차전에서 삼성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1로 격파하며 B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세영과 김가은이 모두 등판하며 호화 스쿼드의 저력을 선보였다.

1복식에서 김혜정과 이유림이 박세은-윤예림을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장기 부상 이후 돌아온 윤예림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20일 전북은행과의 경기 때보다는 경기에 녹아드는 모습이었지만, 국가대표 듀오인 김혜정-이유림의 벽은 높았다. 박세은 또한 2게임을 중심으로 특유의 끈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김혜정-이유림을 넘기엔 부족했다.

다음 단식에서도 삼성생명이 국가대표 군단의 힘을 똑똑히 선보였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20위 김가은이 삼성생명의 첫 단식으로 나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단식 에이스 김가람이 김가은을 상대했다. 국내 대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온 김가람이지만 세계 대회에서 경험치를 잔뜩 얻어 온 김가은을 상대로 기를 펼치지 못했다. 조급한 플레이를 반복한 끝에 결국 첫 게임을 7-21로 대패했다. 2게임에서 김가람이 보다 긴장을 떨쳐내는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쌓기 시작했지만 김가은의 페이스가 더 빨랐다. 김가은이 2게임도 승리했다. 김가람은 KGC인삼공사의 단식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 전에서 이장미에게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다소 무력한 패배를 남기고 말았다.

복식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목혜민과 박혜은이 삼성생명의 이연우-김유정에게 승리했다. 이연우가 목혜민-박혜은의 공을 번번이 센스 있는 역공으로 돌려놓자, 이연우보다 김유정을 집중 공략하며 삼성생명의 힘을 빼놓기 시작했다. 전주성심여고에서 뛰어난 고교 대회 실적을 남기고 실업무대에 입성한 김유정이었지만, 데뷔전에서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연우보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김유정에게 쏟아지는 공격에 김유정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졌고,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한 목혜민-박혜은이 2-0 완승을 따냈다.

승부는 다음 단식 경기에서 끝났다. 삼성생명의 안세영이 간만에 국내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배드민턴계에서 가장 '핫한' 선수임을 입증하듯 관중들의 거센 환호를 받으며 등판했다. 안세영의 상대로는 동갑내기 최혜진이 섰다.

안세영은 격렬하게 몰아치는 공격 없이 헤어핀과 정확한 좌우 전환만으로 점수차를 압도적으로 벌려냈다. 하지만 최혜진도 점수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동요하는 기색 없이 자기 플레이를 꾸준히 해냈다. 안세영이 더블 스코어로 승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최혜진이 침착하게 안세영의 공을 받아내며 조금씩 따라잡았다. 안세영이 21-13으로 승리했지만 최혜진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낸 1게임이었다. 최혜진이 따라붙자 안세영은 더욱 작심한 듯 1게임보다 활발히 움직이며 공세를 올렸고, 17점차 스코어를 만들며 게임을 끝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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