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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톤, 감각 교차 번역 전시 "마믅소리" 진행 예술과 기술 미디어 사이 간극과 사회적 소통 전해...
크립톤, 감각 교차 번역 전시 "마믅소리" 진행 예술과 기술 미디어 사이 간극과 사회적 소통 전해...
  • 한국스포츠통신=김나경 기자
  • 승인 2022.03.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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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예술의 융합
-AR보조 관람 장치로 접근성 향상을 제안하는 전시
-2021 Unfold X 기획자학교-심화과정 선정 프로젝트
-기계가 인간과의 관계 속 주체성을 이야기하는 오민수 작가가 참여하는 융합

프로젝트 기획팀 크립톤에서는 첫 프로젝트 전시로 ‘마믅소리'를  오는  3월 8일(화) - 27일(일)까지  보안여관1942(통의동 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보안2  지하1층과 온라인 (mmsr.cc)에서 진행한다고 금일(07일)  밝혔다.  

‘마믅소리'의 주요키워드는  “Crip”으로~ 장애 운동가와 장애인들이 전복한 언어다. 이는  모든 장애적 경험들이 함축적으로 담긴 단어이기도 하다. 2020년부터 국내 미술관에서 본격적으로 접근성 향상에 대한 담론화를 시작하며 점자책, 수어 해설 영상 등을 도입하거나, 장애 자체가 전시주제로서 다루어 지고 있다.   크립톤의 첫 번째 프로젝트 전시인 '마믅소리'는 관람 보조 장치인 태블릿 단말기를 활용한 이동형 AR 조각을 통해 새로운 관람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소리가 어떤 장애물에 부딪혀 반사하여 다시 들리는 현상 ’반향(反響)‘의 순우리말인 <마믅소리>는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소통되지 못하는 오류를 기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각 중심의 전시에서 작품의 주-감각인 시각을 다른 감각으로도 번역, 대체, 보완하여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며, 다른 감각과의 소통을 시도하려는 크립톤의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소통되지 못하는 사회적 경계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미디어 예술에 대한 동시대적 고찰과 동시에, 기술이 예술을 만나고 다양한 층위의 장애를 만나는 과정에서 서로의 소리를 주고받아 공명하여 경계를 허무는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뜻으로 발화되기를 기대하고있다.


오민수, 신기술 : 흐름⦁작동⦁보통⦁중립⦁접지ㅣ냉장고ㅣ세탁기ㅣ청소기ㅣ미싱모터ㅣ성경ㅣ아두이노ㅣ혼합매체ㅣ가변설치ㅣㅣ흐름⦁작동⦁보통⦁중립⦁접지 시간 15분 ㅣㅣ매시 정각 작동 및 상영ㅣNew Technology : Run⦁Start⦁Common⦁Neutral⦁Groundㅣrefrigeratorㅣwashing machineㅣvacuumㅣsewing machine motorㅣBibleㅣarduinoㅣmixed mediaㅣdimensions variableㅣ15min Run⦁Start⦁Common⦁Neutral⦁Ground TimeㅣㅣHourly action and screeningㅣ

전시 참여 오민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버지의 목소리와 매스미디어를 만드는 기계의 소리를 중첩된 감각으로 드러내고있다.  또한, 좀비 미디어라 불리는 고장 나거나 새로운 제품에 밀려 더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과 산업제품을 수거하여, 본래 기계가 가지고 있던 필연적 소음이 인슐레이션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통제하고 제거해 들을 수 없었던 기계들의 소리를 사운드아트로 재 매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버지의 목소리, 성경의 구절, 기계의 소음 속에서 관객이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민수작가는 " 분해되어 재조립된 중고 가전 기기들은 기계 고유의 해방된 소리를 내고,잘려진 성경 한쪽 면에 빛을 비추면 두 장이 겹쳐져 해독 불가능한 형태가 되며,  영상, 기계, 아버지의 목소리가 서로 번갈아 가며 송출된다.  관객은 이 소리들이 마치 서로 대화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얻게되는데  소음이 아버지의 더듬는 소리와 겹쳐질 때, 관객은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고 말했다.  

공동 참여한  염인화 작가는 찬드라X를 통해 3D 기술 환경에서 시지각적 의지와 비의지의 경계가 무력화된 상태 속 특정 행위를 수행하는 동시대의 디지털 노동 지형을 그리고 있다.   그가 구축한 가상의 공간에서는 권한과 권력이 중첩하고,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조작하는 수행적 요소들을 이용하여 행위자들이 서로 연결 장애를 겪는 경험을 참여형 퍼포먼스로 치환한다. 

염인화, 찬드라 X, 3D 퍼포머티브 장치-환경(AR-VR 이종현실 연동 기반 확장현실, PC, 프로젝터, 키보드, 마우스, 영상-설치), 가변크기 Chandra X/3D Performative Apparatus-Environment (Extended Reality based on Interoperable AR-VR, PC, Keyboard, Mouse, Projector, Video-Installations), Variable Size

염인화 작가는 "<찬드라 X>의 매체는 3D 퍼포머티브 장치-환경"으로  이번 버전의 장치-환경은 웹 기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상호 연동된 "확장현실" 기술로써 구현되었으며,  관객들은 이종 기기 네트워크 환경 속 이종현실들을 가로질러 서로의 경험에 실시간으로 연결-개입하고, 또 수행-행위에 대한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 전시는 2021Unfold X 기획자학교-심화과정  선정 프로젝트로   2021년도 서울문화재단 융합예술기획자 양성프로그램  언폴드 엑스 기획자학교 심화과정의 지원을 받았다.    <2021Unfold X 기획자학교> 는 시대, 예술 창작환경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는 차세대 문화기획자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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