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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배] '심준석 기다려' 최고 152km/h 김서현의 질주가 시작되다
[이마트배] '심준석 기다려' 최고 152km/h 김서현의 질주가 시작되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4.0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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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 김서현, 팀 패했지만 3.2이닝 3K 무실점
- 최고 152km/h 패스트볼에 많은 관계자들 탄성
- 들쑥날쑥한 제구도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
- 16강전 등판한 심준석은 다소 아쉬워 … “아직 훈련량 부족한 듯”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지난 4월 5일 이마트배 16강전. 
올 시즌 최대어 1번, 2번 후보로 꼽히는 심준석(덕수고 3학년)과 김서현(서울고 3학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단 팀 성적에서는 심준석이 웃었다. 심준석이 속한 덕수고는 승부치기 끝에 선린인터넷고를 극적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서현이 속한 서울고는 부산고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부산고전에서 152km/h를 기록한 김서현

 

하지만 개인 성적에서만큼은 김서현이 돋보였다. 과정, 결과 모두 김서현이 좋았다. 
부산고와의 16강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김서현은 1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을 뿐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고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제구와 구위가 모두 위력적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전매특허인 빠른 공이 빛을 발했다. 등판하자마자 149km/h의 포심으로 자신의 위력을 과시한 김서현은 내리 4개의 공을 150km/h 이상을 기록하며 경기장에 운집한 관계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첫 이닝에서는 포심 최저 구속이 148km/h 일정도로 엄청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해외 스카우트 관계자가 자리했다. 김서현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A구단 관계자는 “김서현은 몸의 탄력이 워낙 좋아 지금보다 스피드가  더 늘늘 것 같다. 미국에서도 탐낼만한 자원”이라고 호평을 쏟아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들쑥날쑥한 제구도 전보다 좋아졌는 평가다. 국내 구단 관계자 또한 “슬라이더가 약간 아쉽긴 한데, 나머지는 오늘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김서현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도 둔하지 않고, 좋은 몸과 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좋은 순발력과 빠른 팔스윙으로 언제든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워낙 신체조건이 좋아 프로에서 체계적인 육성을 받는다면, 지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서현은 실력으로 그러한 평가가 틀리지 않음을 몸소 증명했다. 이날 그가 기록한 최고 구속은 152km/h(NC 다이노스 스피드건). 어떤 구단의 스피드건에는 153km/h가 기록되기도 했다. 각 구단별‧위치별로 151km/h~153km/h 사이의 스피드를 보였지만, 현재까지 이마트배에 등판한 모든 투수 가운데 최고 구속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반면, 심준석은 다소 아쉬웠다. 여전히 자신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선린인터넷고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심준석은 1개의 피안타와 1개의 사사구를 내주었고 최고 구속은 150km/h를 기록했다. 국내 B구단 관계자는 “아직은 훈련량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여전히 심준석과 김서현이 전체 1,2번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지금 모든 것을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이야기도 솔솔 나온다. 작년에도 시즌 전에는 문동주(한화이글스 1차지명)가 많이 앞서다가 김도영(기아 타이거즈 1차지명)이 대역전극을 펼쳐낸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16강전에는 올 시즌 전체 1번과 2번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 이글스 정민혁 파트장과 기아 권윤민 팀장 및 팀원들이 모두 경기장에 나와 이들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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