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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이슈] 이마트배 최악의 부진 … 하지만 한화 이글스 정석배당은 여전히 '심준석'
[한스통 이슈] 이마트배 최악의 부진 … 하지만 한화 이글스 정석배당은 여전히 '심준석'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4.1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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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이마트배 2.1이닝 3피안타 5사사구 최악의 부진
- 제구‧변화구 난조 … 최고 구속도 150km/h에 그쳐
- 라이벌 김서현, 최고 152km/h에 안정된 투구 내용 선보여
- 현 시점 아쉽지만, 여전히 높은 잠재력 평가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서현(서울고 3학년)은 본인이 보유한 장점을 보여줬고, 심준석(덕수고 3학년)은 그러지 못했다. 특히, 심준석은 작년 4월 이후 전혀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 최고 150km/h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작년 봉황대기부터는 전매특허인 커브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심준석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다. 에이스의 부진으로 팀도 8강에서 장충고에게 무릎을 꿇었다. 현재의 모습만 보면 1라운드를 장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고교 최대어가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랭킹 1위는 아직 공고하다. 1~2학년 때 심준석이 보여준 활약이 다른 유망주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심준석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선발 투수로서 미치면 한 게임을 책임질 수 있는 어마어마한 퍼포먼스 때문이다. 2020년 협회장기 당시 만 16세의 1학년이 선발로 나와서 박준영이 버틴 세광고를 무너뜨렸던 결승전이 대표적이다. 2021년 명문고야구열전 개막전에서는 홈팀인 경남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13K를 했다.  

 

 

 

 

그리고 2021년 4월 18일 심준석은 주말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서울고 김서현과 맞대결을 펼쳤다. 상황은 심준석에게 불리했다. 심준석은 1회 무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최고 153km/h의 스피드를 선보이며 서울고를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7.1이닝 9K 무실점). 당시 심준석이 보여준 스피드는 최고 153km/h였다. 김서현도 153km/h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속성이 달랐다. 김서현의 153km/h는 1개였지만, 심준석은 당시 100개 가까운 투구 중에서 포심 최저 구속이 145km/h였고, 148km/h 이하로 떨어진 공이 5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구속 유지 능력을 보여주었다.(키움 스피드건 기준).  참고로 김서현은 4.2이닝 2피안타 2K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키움 이상원 팀장은 “150km/h가 넘는 공이 몸쪽에 깊숙이 들어가면 프로 선수도 치기 힘들다. 서울고 타자들이 못 친 것이 아니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고교 투수의 메커니즘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배명고 박재완 코치는 “심준석은 메커니즘이 참 예쁘다. 덕수고 특유의 부드러운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는데다, 체격적으로 완성형이기 때문에 무섭다.”라고 말했다.

명문고열전 당시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저런 투수는 처음 본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서준원, 최준용, 노시환 등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해본 경남고 감독의 말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즉, 지금은 안좋지만, 좋았을때의 한계치가 여타 유망주를 압도한다는 의미다. 

 

 

 

 

심준석의 이름값이 주는 상징성도 있다. 다른 선수를 지명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두고두고 회자될 수 도 있다. 정말 큰 확신이 있지 않으면 전체 1번에서는 모험픽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다. 

분명, 이번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김서현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훌륭했다. 김서현은 부산 전에서 다수의 150km/h를 기록하는 등 작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워낙 몸의 탄력이 좋아 지금보다 구속이 더 늘어갈 여지가 있을 것 같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미국 쪽에는 김서현이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김서현뿐만 아니라 윤영철, 신영우, 서현원, 최준호(이상 3학년)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유망주가 많다. 

이마트배를 지켜보던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스카우터는 선수의 미래 가치를 보고 평가한다. 우리는 당장 내일 쓰려고 선수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현시점 한화 이글스의 1순위 정석배당은 여전히 심준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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