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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쁘띠 콘서트"...시(詩)의 아름다움, 당신은 알으십니까?
서울시합창단 "쁘띠 콘서트"...시(詩)의 아름다움, 당신은 알으십니까?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 기자
  • 승인 2022.05.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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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와 가곡(歌曲)·무대(舞臺)가 어우러진 고품격 성악 콘서트
- 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전하는 우리 가곡의 진정한 매력 선사
- 한국화, 민화 작품이 벽면에 투사되어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선사
- 시낭송과 해설이 함께 하는 몰입감높은 다원예술무대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으로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오는 6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세종체임버홀에서 ‘쁘띠 콘서트-가곡시대(詩臺)’를 공연한다. 작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담은 <쁘띠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이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가곡,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합창단원들의 솔리스트 기량을 선보이는 예술 무대로 올해는 시(詩)를 주제로 한 우리 가곡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시와 무대를 붙여‘가곡시대(詩臺)’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월과 노산의 시에 곡을 입힌 가곡 독창과 중창, 시 낭송, 미술작품 영상을 활용한 무대 연출 등 다채롭고 신선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가곡(歌曲)은 문학적인 시에 음악이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성악곡이다. 우리 민족 시인들의 시(詩)를 근간으로 시의 내용과 정서에 맞게 곡을 붙인 가곡은 지난 100 여년 동안 우리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주었다. 이번‘쁘띠 콘서트-가곡시대(詩臺)’에서는 중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진달래꽃’을 비롯한 소월(素月) 김정식의 시와 ‘노산(鷺山) 이은상의 시를 들려준다. 김소월(1902년 출생)은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이다. 노산(鷺山) 이은상(1903년 출생)은 예술원 공로상 , 5 ·16민족상 학예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후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시인이다. 두 시인의 대표 시‘진달래꽃’, ‘못 잊어’, ‘산유화’, ‘가고파’, ‘그리워’, ‘동무 생각’, ‘그 집 앞’ 등은 가곡으로도 널리 불러져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특히 동일한 시를 각기 다른 작곡가가 만든 가곡들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공연 감상 포인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김동진, 윤학준의 작품으로, ‘산유화’를 김순남, 김성태, 이현철 등 3인 작곡가의 작품으로, ‘초혼’을 변훈, 김원호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노래와 함께 공연장 벽면에 펼쳐지는 수묵화, 민화 등 한국적 미술 작품을 활용한 영상과 시 낭송을 진행하는 해설자의 역할도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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