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2-12-06 19:33 (화)
'1라운드는 내꺼' 박명근, '내놔' 박시원, '148km/h' 이기창 팀업캠퍼스는 살벌했다 [현장이슈]
'1라운드는 내꺼' 박명근, '내놔' 박시원, '148km/h' 이기창 팀업캠퍼스는 살벌했다 [현장이슈]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6.22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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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고 선발 박명근, 3이닝 퍼펙트 7K 위용 최고 146km/h
- 유신고 선발 박시원, 4이닝 1실점 7K 최고 143kmh
- 친구사이 양보없는 혈전은 무승부로... 경기는 유신고의 8-1 승
- 유신고 2학년 이기창, 팀업 캠퍼스 설레게 만든 충격의 역투 148km/h 쾅!

8-1 7회 콜드로 유신고의 승.
경기 내용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저 유신고의 전력이 압도적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는 경기의 이면을 보지 않고 기록만 보고 판단한 단편적인 시각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했다. 하지만 투수들이 뿌려대는 대포알 직구의 엄청난 포성이 팀업캠퍼스를 감싸안았다. 각 프로 구단 관계자들의 손놀림도 엄청나게 바빠졌다. 스카우트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고, 정보전이다. 각 구단 관계자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일단 사이드암 최대어급 두 명이 붙었다. 박명근(라온고 3학년)과 박시원(유신고 3학년)이다. 박시원의 최근 페이스는 가파르다. 며칠 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본지에서 이 사실을 기사로 전달해드린 바 있다). 박명근과 붙겠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박명근은 최근 경쟁자의 상승세가 껄끄러웠다. 거기에 최근에 전혀 공을 잡지 않았다. 10일동안 피칭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자와 맞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만 했다. 전날까지 선발등판을 숨겼다. 

 

 

박명근 3이닝 퍼펙트 7K 위용
박명근 3이닝 퍼펙트 7K 위용

 

그렇게 해서 어렵사리 성사된 박시원과 박명근의 선발 맞대결. 두 명 모두 소위 살벌했다. 박시원은 4이닝 1실점 7K, 박명근은 3이닝 퍼펙트에 무려 7K를 기록했다. 모두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며 소위 상위지명을 예약했다.

구속도 잘 나왔다. 박시원의 최고 구속은 프로구단 스피드건 기준 141~143km/h, 박명근의 최고 구속은 144~146km/h가 기록되었다. 나쁘지 않은 구속이다.

 

 

 

박명근의 가장 큰 장점은 포심이다. 공이 빠른 준비동작에 의해 빠른 템포에서 나오는데다, 떠오르는 움직임이 탈고교급이다. 몸의 회전력이나 힘이 상당히 좋다. 아쉬운점은 너무 작은 신장. 투수에게는 꽤 치명적인 약점이다. 신장이 작으면 공의 움직임이 조금만 떨어져도 프로에서는 난타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여기에 작은 신장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변화구도 아직은 없다는 것이 현장 평가다.

박시원은 스피드를 더 올려야한다는 평가다. 올해 최대어급 사이드암(박명근, 김관우, 서동욱 등)에 비해서 구위가 아쉽다. 하지만 신장이 크고, 변화구가 상당히 좋은데다 익스텐션이 모든 사이드암 중 최고다. 무려 '7발 반' 앞에서 공을 때리기 때문에 체감 속도가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목동을 찾은 모 구단 관계자는 “박시원이 진짜 최대어였나? 안믿겨진다.”라고 되물을 정도로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미지명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이드암 판도를 흔드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모 지방 구단 관계자는 “박시원이 지금보다 더 구속이 올라오면 사이드암 판도가 재미있어 질 것. 그럴만한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둘은 친구 사이이다. 박명근은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박시원을 꼽았고, 박시원은 “오늘 무조건 잘 던지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친구라고 봐주는 것 없다.”라는 박명근의 도발에 “더 잘던지겠다.”라고 맞대응 할 정도로 선의의 경쟁심을 불태웠다.  

 

 

유신고 2학년 이기창, 148kmh 쾅!!! 

 

이날 경기 최고의 스타는 이기창(유신고 2학년)이었다. 이기창은 최고 148km/h에 이르는 대포알 직구로 팀업을 찾은 롯데 권영준 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소위 박영현이랑 비교되는 포스였다는 평가다. 모 구단 관계자는 “이정도면 신영우랑 지금 당장 붙어봐도 괜찮겠다. 신영우가 떠오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제구가 많이 부족하다. 제구나 경기운영 모두 동나이대 박영현(kt위즈)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투구 폼이나 팔 스윙이 박영현보다 예쁘고, 변화구도 다양해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신고 민유기 부장은 “요새 2학년들 사이에 경쟁이 붙었다. 박준우가 이기창의 투구를 보고 운동을 유달리 열심히 한다.”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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