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동성고 4번 타자 최지강, 인천고전 대폭발 … 1홈런 4타점 맹타
[황금사자기] 동성고 4번 타자 최지강, 인천고전 대폭발 … 1홈런 4타점 맹타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6.19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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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고 최지강(182/86, 우좌, 3학년)은 2018년 무려 0.413의 타율을 기록했던 타자다. 
홈런도 1개가 있다. 동성고의 청룡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광주일고 박시원과 함께 광주권 최고의 타자 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고3 선수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고3병이 찾아왔다. 2019년 최지강은 전혀 최지강 답지 않았다. 타율도 작년에 비해 1할 가까이 떨어졌고, 실책을 무려 7개나 했다. 

 

 

동성고 4번타자 최지강 대 폭발

 

 

그러나 역시 큰 무대 체질이었을까. 최지강은 17일 오후 2시 30분 황금사자기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동성고는 최지강의 활약을 바탕으로 난적 인천고를 8-6으로 물리쳤다.  최지강은 1회 2루수 땅볼로 선제타점을 올리며 예열을 시작하더니, 3회 1사 23루에서는 2루수 쪽 불규칙 바운드 안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인천고 박시후의 초구를 걷어 올려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1점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총 2안타 1홈런 4타점. 큰 무대 체질임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무엇보다 4강 후보들 끼리 대결이었기에 더욱 값어치는 컸다. 

최지강은 경기 후 “주말리그에서 너무 못해 속상했다. 타격도 못하고 에러도 많이 해서 팀에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내 기록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기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 임했는데 마음을 비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짓는다. 

 

 

 

 

6회 박시후를 상대로 한 홈런은 전형적인 노림수의 승리였다. 최지강은 직구를 노리고 들어왔다. 당시 박시후가 던진 공은 134km/h 투심. 최지강은 그 공을 제대로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초구에 직구 하나 보고 들어갔는데, 운 좋게 잘 맞은 것 같다.”라며 빙긋 웃는 이유다. 

최지강은 초반 부진으로 1차지명은 완전히 마음을 비웠다. 동성중 동기인 박시원(186/85, 우좌, 3학년)과 정해영(189/92, 우우, 3학년)이 사이좋게 경쟁해서 둘 중 잘하는 선수가 1차지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달라고 부탁도 함께 드러냈다.(광주일고 박시원-정해영과는 동성중 동기다.)

최지강은 이날 수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3회에는 고동현의 3루 번트 타구를 재빨리 잡아 아웃시키기도 했다. “그는 일단 잡기만 하면 송구는 자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죽일 수 있다. 핸들링도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대회에서는 주말리그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라며 이미 심적 부담을 많이 털어냈음을 암시했다. 

 

 

 

 

 

최지강은 공격형 3루수로서 프로지명 대상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방망이는 이미 어느 정도 공인되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야수 진을 보유하고 있는 동성고에서도 4번 타자가 최지강이다. 빠른 배트스피드와 좋은 컨택 능력이 장점인데다 올 시즌에는 2개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장타력도 상승한 모습이다. 어깨도 강하다. 다만 3루수로서는 신장이 작은 편인데다 발이 느린 편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올 시즌 유달리 실책이 많아지며 안정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따라서 그의 장점‧단점을 어떻게 볼지는 전국대회의 활약이 중요할 듯 보인다. 이제야 예열을 시작한 광주동성고 4번 타자 최지강의 방망이 끝이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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