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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청룡기 통해 평가 급격히 올라간 14인은 누구? [한스통 기획]
'인생 역전' 청룡기 통해 평가 급격히 올라간 14인은 누구? [한스통 기획]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7.2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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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회는 많은 변수를 만들어낸다. 매 대회마다 평가가 바뀌는 것이 고교야구의 묘미다. 이번 전국 대회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기량으로 자신의 평가를 바꿨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평가를 바꿔낸 선수들을 14인 선정해보았다.-

전국대회는 많은 변수를 만들어낸다. 프로 지명과 청소년대표 선수 선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전국대회다. 특히, 뒤의 2개보다는 앞의 3개 대회(이마트배, 황금사자기, 청룡기)가 더욱 중요하다. 

 

 

청룡기 최고의 스타는 이로운 (@전상일)

 

이번 청룡기에서 가장 크게 판도를 바꾼 선수는 이로운(대구고 3학년)이다. 
이번 청룡기 2경기에서 계속 149km/h 이상을 던지는 강견을 자랑하며 일약 상위지명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리그 당시보다 스피드가 크게 올랐다. A구단 팀장은 “지난 주말리그는 이제 막 던지기 시작하는 단계라서 그럴 것이다. 만약, 지난 주말리그부터 좋았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 중반 사이에는 나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자원이다.  하지만 공 개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부상의 여파가 아직 있는 것 같다. 이로운의 부상은 어깨가 아닌 팔꿈치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혹여 수술 후 재활해도 1년만 시간을 들이면 된다. 다만, 1라운드는 최대한 리스크를 없앨려고 한다. 바로 써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어떻게 볼 것이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대표팀 승선 장충고 이진하 (@전상일)

 

이진하(장충고 3학년)도 이번 청룡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이며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다. 허리 부상의 여파를 딛고 7.1이닝 13K 무실점으로 청소년대표팀에 당당히 승선했다. 최재호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핵심 투수는 이진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구위는 완벽하게 돌아왔다고는 볼 수 없다. 최고 145km/h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고, 긴 이닝을 던지면 힘에 부치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부상의 의혹이 아직은 남아있는 상황. 향후 대통령배를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 

김동규(성남고 3학년)도 청룡기에서 떠오른 선수다. 
향후 활약에 따라서 상위지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현재 고교 선수 중 최고의 타점을 보유한 선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신일고전에서 145km/h가 나왔다. 제구력도 합격점이다. 빠른 슬라이더도 주무기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장에서는 과거 김동주(선린인터넷고 – 두산)보다 타점이나 구위가 더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던진 이닝이 너무 적다. 등판할 때마다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첫날 기록한 145km/h를 다시 기록하지 못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스테미너가 부족하다. 힘이 떨어져서 고개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체격과 구속이 어느정도 증명이 되었기에, 투수쪽에서 최고의 다크호스가 될 여지가 있다. 

 

 

평가 급상승 신일고 목지훈 (@전상일)

 

목지훈(신일고 3학년)도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성남고전에서 목지훈은 최고 구속은 147km/h 정도였지만, 평균구속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폭염 속 80구가 넘어도 145km/h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구속 유지능력에 현장은 높은 점수를 줬다. 모 구단 관계자는 "공을 상당히 잘 때리고, 팔스윙도 빠르다. 구속 유지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도 좋다."라고 호평했다.

다만, 야수가 던지는 듯한 투구폼은 아직 지적 대상이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하체를 쓰기 시작하면 150km/h를 던질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겨우 투수 전향 2년차이기 때문이다. 

사이드암 중에서는 김정운(대구고 3학년)이 청룡기에서 빛을 본 선수다. 
김정운은 지난 주말리그 상원고전에서 타구에 왼손을 맞아 전열에서 이탈했고, 그 후 계속 하락세였다. 그런데 이번 청룡기에서 최고 144km/h에 대구고를 16강까지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팀에도 승선하게 되었다. 최재호 감독은 “내 기준에서 최고의 사이드암은 김정운”이라고 그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박명근(라온고 3학년)과 함께 사이드암 Top2 구도를 공고히 했다. 박명근과 함께 사이드암이 2라운드 이내에 나간다면 유력한 후보는 김정운이다. 

굳이 사이드암 한 명을 더 추가하자면 조경민(강릉고 3학년)이다. 조경민은 대전고전에서 무려 8.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청룡기에서 141km/h까지 스피드가 늘었다. 체인지업도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청소년대표팀에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프로행 승선이 유력한 사이드암 중 한 명이다. 

 

청룡기에서 일약 지명권 등극 이태연
청룡기에서 일약 지명권 등극 이태연 (@전상일)

 

 

군산상고를 떠받치는 에이스 장세진 (@전상일)

 

좌완 중에서는 이태연(충암고 3학년)과 장세진(군산상고 3학년)이 이번 청룡기를 통해서 가치를 높인 선수다. 이태연은 8강전 대구 상원고전에서 최고 141km/h의 빠른 공을 던졌다. 결승전에서는 최고 144km/h까지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70구를 넘었다. 좋은 제구력과 빠른 팔스윙이 돋보였다.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도 지웠다. 무난한 지명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장세진은 청룡기 오기 전부터 매주 선발등판한 선수다. 대통령배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좌완 중 윤영철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선수다. 주말리그 당시 모 구단 스피드건에는 최고 143km/h까지 기록되었다. 청룡기 경기상고 전에서도 최고 139km/h에 좋은 제구력을 보유했다. 신장이 작지만, 제구‧이닝 소화능력이 좋기 때문에 지명 가능성이 큰 선수다. 

외야수 쪽에서는 박한결(경북고 3학년), 박세직(야탑고 3학년), 정준영(장충고 3학년)이 평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 세명은 이 대회 하나로 프로지명 유력 후보군에 올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한결과 정준영은 청소년대표팀에까지 승선했다, 박세직도 최종 후보군에까지 올라갈 정도로 평가가 좋았다. 

 

박세직
야탑고의 팔방미인 박세직 (@전상일)

 

 

박한결은 강릉고전에서 김백산(강릉고 3학년), 육청명(강릉고 2학년)이라는 A급 투수에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우타거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준영은 8강부터 준결승까지 엄청난 수비능력과 컨택 능력을 보여 역시 프로에서의 중견수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정민(경남고 3학년)과 더불어서 수비에서는 바로 쓸 수 있는 외야수라는 현장 평가다. 

박세직은 32강 경북고전에서 3개의 안타에 좋은 수비 집중력을 보여 공격형 외야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수도권 모 구단 관계자는 “분명히 맞히는 재주가 있는 선수다. 장타를 곧잘 때려내는 중장거리 유형인 듯 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지명 후보 마산고 신성호 (@전상일)

 

내야수 중에서는 신성호(마산고 3학년)와 정대선(세광고 3학년)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많이 끌어올린 선수다. 특히, 마산고 주전 유격수로 나선 신성호는 경남고전 2안타, 유신고전 3안타를 때려내며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원래 수비는 좋은 선수였다. 프로 관계자들에게 캐치볼을 예쁘게 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타격까지 살아나다보니 단번에 유력 프로지명 후보군에 포함되었다.   

3루수에는 정대선이다. 소위 원탑 3루수로 떠오르는 모양세다. 원래 지명 후보였지만, 순번을 크게 끌어올렸다. 오히려 서울권 3루수들(윤상인, 채범준, 정해원)보다 평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정대선은 배명고전에 무려 6타수5안타에 홈런까지 때려내며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청룡기 최다안타상이 바로 정대선(9안타)이다. 이번 대회 가장 평가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선수를 꼽으라면 이로운, 박한결 그리고 정대선이다.  

 

박민제도 평가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선수 (@전상일)


 
마지막으로 박민제(대구상원고 3학년)는 이번 청룡기에서 이름이 나오기 시작한 선수다. 모 서울 구단 관계자는 박민제에 대해 “스피드도 140km/h가 나오고 제구도 웬만큼 되는 선수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직은 제대로 공을 때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 평가다. 워낙 좋은 신장에 부드러운 몸을 보유하고 있어, 근력만 더 붙으면 증속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존재한다. 조금만 더 능력을 증명하면 장래성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 승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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