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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국내초연작... 연극 "키스"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국내초연작... 연극 "키스"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 기자
  • 승인 2023.03.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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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드라마처럼 통속적이다가 서늘하게 허를 찌르는 반전극
-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 초연 이후 북미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

서울시극단은 2023년 첫 작품으로 4월 7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를 선보인다. <키스>는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국내초연작으로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반전이 백미다.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발되어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와 갈채를 받아온 수작이기도 하다. <버닝필드>를 통해 기발하고 신선한 연출을 보여줬던 차세대 연출가 우종희가 연출을 맡는다.

<키스>는 휘몰아치는 치정극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충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희곡의 진가가 마음껏 발휘되는 작품으로 연극의 본질이 줄 수 있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우리의 문화권과는 다른 시리아라는 낯선 문화권에 대한 소름 돋는 통찰과 은유를 담고 있어 요즘 사회에 시사하는 바 또한 크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극단에 새로 합류한 단원 정원조, 이승우를 비롯하여 김유림, 두마노브스키 순치짜가 합류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다해와 <빵야>, <실비아 살다> 등 최근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 김세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의 번역과 연출을 맡은 우종희는 “<키스>를 처음 읽었을 때 놀라움과 신선함 그리고 흥미로운 구성에 감탄했다” 며 “사실과 비 사실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연출할 수 있는 공연이다.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몇 년 전 직접 초벌 번역까지 했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상황 속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시선, 더 나아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들에 대하여 흥미롭게 얘기해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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