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안인산 예상치 못한 부진에 설왕설래 … 1차지명에 큰 영향 미칠 듯
[황금사자기] 안인산 예상치 못한 부진에 설왕설래 … 1차지명에 큰 영향 미칠 듯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6.2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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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사자기 성남고전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역전 허용
- SK 구단 고위층, 최종결정 위해 목동야구장 방문
- 각 구단들 갑작스러운 부진 원인 찾기 위해 분주

21일 야탑고와 성남고의 황금사자기 32강 경기 직전.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몸 상태는 이상없다. 오늘 안인산이 나간다."라고 경기 전 투수 운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이 맘때 152km/h가 나오기는 했지만, 현재는 140km/h 중반 정도가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성남고전에서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안인산

 

 

하지만 안인산(182/95, 우우, 3학년)의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7회 말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오원석을 구원한 안인산은 경기장의 수많은 스카우터와 기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 3자책점을 했다. 4타자를 맞아 3피안타에 1사사구를 허용했다. 최고 구속도 140km/h 언저리에 머물렀고 대부분 130km/h 후반에서 형성되었으며 무엇보다 안인산 특유의 묵직한 구위가 사라졌다. 작년 이맘때 서준원‧노시환의 경남고를 맞아 150km/h의 엄청난 공을 던지던 안인산의 모습이 아니었다.  

안인산의 최근 투구 장면은 직접 본 관계자들이 많지 않다. 부상 회복 후 거의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안인산의 투구를 지켜본 많은 관계자가 우려를 드러냈다. 프로 지도자 출신의 고교야구 투수코치는 안인산의 투구를 지켜보고 “어디가 아픈 것 아닌가. 볼을 때리지 못하고 엎어서(?) 던진다. 내가 보기에는 어딘가 이상이 있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야탑고의 경기를 지켜보던 현직 타 고교 감독 또한 “지금 이 시기면 어디가 안 좋아도 참고 던질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스카우터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일시적인 부진인지, 아니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각 팀들이 분주해졌다. 3학년이 되어서 최고구속이 거의 10km/h가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안인산에게 구속이 중요한 것은 체격이 작지만 그가 강한 하체 및 근력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구위'와 ‘익스텐션’으로 승부를 보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 투수로서 가장 큰 무기가 사라지게 된다. 이미 작년에 투‧타에서 특급 활약을 보였던 선수이기에 더욱 판단이 쉽지 않다.

한편, 이날 경기는 SK 와이번스의 1차지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1차지명은 스카우트 팀에서 결정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단 고위층의 최종 결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각 구단들이 아직 확정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SK 와이번스 사장님을 비롯하여 고위 간부들이 직접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이날 목동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최종 결정이 매우 임박했다는 의미.” 라고 말했다. 

과연 SK 와이번스가 괴물 안인산의 예기치 못한 부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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