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는 황찬란(이응경 분)이 오랜 세월 자신을 짝사랑해온 동규철(최종환 분)에게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찬란은 병석의 아버지 황만석(김호영 분)이 "언제까지 혼자 그렇게 뻣뻣하게 있을 거냐"고 걱정 어린 꾸짖음과 함께 "왜 계속 동사장 밀어내고 밥 한 끼 같이 안 먹어?"라며 규철과의 관계를 언급하자, 규철에게 먼저 저녁식사를 제안했다.

그 자리에서 찬란은 "저 아버지 뜻 따르기로 했어요. 결혼을 전제로 오빠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구요"라며 오랜 세월 자신을 향했던 규철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설레는 첫 데이트 후 찬란은 "우리 사이 아직은 오빠랑 나 둘이만 알았으면 해요. 누군갈 만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오빠가 바라는 속도만큼 제가 따라주지 못할 수도 있어요"라며 조심스러워했고, 규철은 "괜찮아. 날 향해 열린 네 맘 다시 닫히지만 않음 그걸로 족해"라며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규철은 찬란의 머리에 붙은 꽃잎을 떼어주며 "꽃에 꽃이 내려앉았네"라는 심쿵 멘트로 달달함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황동푸드 공동 창업주의 아들인 규철이 회사를 다시 자신의 손에 넣으려는 열망에 가득 차 있고, 죽은 아내를 의부증으로 몰아가는 비정한 면모로 아들 동주혁(김시후 분)과 갈등을 빚고 있어 이들의 중년 로맨스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