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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KT‧삼성‧NC의 무난하고 확고한 1차지명 - 소형준‧황동재‧김태경
[드래프트] KT‧삼성‧NC의 무난하고 확고한 1차지명 - 소형준‧황동재‧김태경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6.2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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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0 드래프트 투수 최대어 소형준 큰 고민없이 지명
삼성‧NC, 황동재와 김태경 작년부터 사실상 내정

삼성, NC, KT는 사실 ‘예상’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아마야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단일화 된 후보들이 존재했다. 삼성 - 황동재, NC - 김태경, KT - 소형준은 이미 작년부터 거의 '확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지역 내에서는 독보적인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 KT위즈 -  전국 투수 최대어 소형준을 품에 안다 
 


 

 


KT위즈는 이미 1차지명자로 내정된 소형준에 대한 최종보고를 20일경 올릴 정도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부천고 홍원표도 1라운드 지명이 기대되는 좋은 선수였으나, 소형준에 대한 가능성을 워낙 크게 보고 있었기에 고민 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소형준도 올 시즌 KT위즈의 기대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다. KT관계자는 “올해 시즌 들어와서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길게 던지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다. 유신고가 워낙 전력이 강한데다, 이성열 감독이 관리해 준 것 같다. 윈터리그 때보다 상태가 좋은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거기에 이번 황금사자기에서는 우측 허리 쪽에 담이 왔다. 그로 인해 제구가 흔들렸고, 구속도 140km/h 언저리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이런 여러 악재와 무관하게 소형준은 가진 것이 원채 많다. 부진에도 그의 1차지명 전선이 큰 이상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큰 신장이지만 좋은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을 지니고 있고, 변화구 구사능력도 좋다. 전국 최고급 커브와 올 시즌 새로 장착한 좋은 투심을 바탕으로 유신고를 황금사자기 결승에 진출시켰다. (관련기사 참조 - “어떻게 성장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 kt위즈 1차지명 후보 유신고 소형준) 

 

 

KT 위즈 1차지명은 유신고 소형준

 

 

유신고 선배 김민 만큼 KT의 즉시전력감이 될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선수로 이견이 없는 올 시즌 고교 최대어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못 던지는 변화구가 없을 정도로 손재주가 좋다. 최근 많이 던지고 있는 140km/h 초반대의 투심은 지난겨울 새로 장착한 구종이다. 슬라이더보다 투심의 비율이 올 시즌 많이 늘었다. 오프시즌에는 최고 145km/h까지 확인되었으며, 준결승전에서는 IB방송구속 기준 144km/h까지 기록되었다. 

이미 황금사자기 결승에 진출한 데다, 유신고 이성렬 감독이 대표 팀 지휘봉을 잡으며 청소년대표 승선도 확실시 되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다수의 관계자가 소형준은 마무리보다는 선발이 어울리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 삼성라이온즈  - 부드러운 몸과 높은 타점 장점인 경북고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 팀은 꾸준하게 황동재의 상태를 관찰해 왔고 무난하게 황동재의 1차지명을 확정지었다. 오래전부터 “우리 팀은 1명밖에 없으니까.”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관련 기사 참조  -  [유망주리포트] “목표는 150km/h" - 삼성 1차지명 강력 후보 경북고 황동재)

황동재의 가장 큰 장점은 아프지 않은 튼튼한 몸과 부드러움이다. 체격이 큰데도 부드럽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직구가 장점이다. 황동재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크게 아팠던 적이 없다. 경북고 하춘동 코치는 “선배 원태인처럼 한 경기를 책임지는 강력한 맛은 떨어진다. 하지만 부드럽게 오래 갈 수 있는 스타일은 오히려 황동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은 경북고 황동재

 

 

지난 주말리그에서는 내년 1차지명 강력후보 상원고 이승현과 멋진 투수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삼성라이온즈 스피드건 기준으로 147km/h, 145km/h를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스플리터가 주 무기다. 체인지업이 속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삼진을 잡기 위해 빠르게 떨어지는 구종이 있어야겠다는 판단 아래 지난겨울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삼성 스카우트 관계자는 원태인처럼 바로 활용하기보다 어느 정도의 육성시간을 거치면 훨씬 좋아질 선수라고 황동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NC다이노스  - 높은 타점과 슬라이더가 돋보이는 김태경

 

 

 

 


김태경(188/95, 우우, 3학년) 또한 이미 작년 가을부터 NC다이노스의 1차지명 선수로 사실상 정해진 선수였다. 마산 지역은 대구 지역과 더불어 가장 유급 선수가 많은 지역이다. 상당수의 선수가 유급이다 보니 1차지명에 많은 애로점을 겪는다. 사실 김태경도 내동중에 유급을 하는 조건으로 진학을 하려했는데 갑자기 신장이 크며, 유급을 하지 않은 케이스다.   

올 시즌 초 김해고 김동희, 동의대 노상혁, 단국대 강재민 등이 후보로 올라왔지만, 김태경과 경쟁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만큼 김태경은 신장도 크고, 종으로 떨어지는 좋은 슬라이더를 지니고 있는 선수이기에 독보적인 1차지명자로서의 자격을 갖춘 선수였다. (관련 기사 참조 - [인터뷰] “선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1차지명??... 마산용마고 김태경의 오기와 다짐)

 

 

NC다이노스 1차지명은 용마고 김태경

 

 

첫 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서 부산 지역 최강 타선을 지닌 부산고를 맞아 유격수 실책이 동반된 가운데에서도 6이닝 2실점(무자책점)으로 용마고를 4강까지 진출시키기도 했다. 우상인 조정훈 코치의 지도를 받아 더욱 완숙해진 좋아진 모습이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간간이 조정훈 코치에게 하사받은 포크볼도 던진다. 카운트를 잡는 커브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주 무기다. 

NC 관계자는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144km/h까지 최고 구속을 확인했다. 슬라이더도 종으로 떨어지는 좋은 구종을 지니고 있다. 당장 즉시 전력감보다는 2군에서 다듬으면 충분히 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작년 1차지명 후보군이 마땅치 않아 많은 홍역을 치렀던 NC로서는 그나마 올해 김태경이 나온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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