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6-12 20:51 (수)
땅과 바다에서 부르던 일노래, 삶의 고비 고비를 넘던 삶의 노래 ... 5월 23.24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여
땅과 바다에서 부르던 일노래, 삶의 고비 고비를 넘던 삶의 노래 ... 5월 23.24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여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24.05.22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논과 밭, 바다에서 부르던 일노래, 삶의 고비 고비를 넘던 삶의 노래
- 원석인 토속민요를 갈고 다듬어 보석으로..

민속악단 정기공연으로 <일노래, 삶의 노래>를 오는 5월 23일(목)과 24일(금)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삶의 현장 어디서나 불려지던 토속민요 중 일노래와 관련된 소리를 중심으로 엮어 구성한 무대이다. 

노래 부르기를 매우 좋아하는 우리 민족은 고된 노동의 현장뿐 아니라 슬플 때나 기쁠 때, 삶의 현장 어디서나 노래를 불렀다. 노래에는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정신을 북돋우는 힘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국 각지에 많은 토속민요가 산재해 있었으나 사회환경의 변화로 대부분 사라지거나 잊혀져버렸고, 그 자리는 대중음악이 대신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때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토속민요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다듬어서 보석처럼 빛나는 공연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이번 무대를 꾸민다. 삶의 터전인 산과 들, 바다에서 울려 퍼진 보통 사람들의 일노래와 아이들의 유희요, 아낙네들의 시집살이 설움을 달래던 소리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한 해 농사의 시작과 풍년을 기원하는 축원의 소리인 고축(告祝)으로 시작하여 전남 신안군 장산도의 <모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 강화도의 <용두레질소리> 등 논과 밭을 일구면 부르는 노래, 인천 <시선뱃노래>, 거문도<고기푸는 소리> 등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일노래가 주요 레퍼토리이다. 

일노래뿐 아니라 <각설이타령>, <엿타령>등 유흥요와 <시집살이노래>등 신세타령 소리, 동요 <달달달> 같이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짜임새 있게 엮어 우리 삶의 모든 과정에 함께했던 삶의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어른들이 하는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구전되어 강한 지역성을 띠고 있는 토속민요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서도와 경기, 남도민요, 를 한 무대에 올려 함께 ‘메기고 받으며’ 노래하는 무대를 통하여 지역별로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음악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단원들이 함께 고민하며 공연을 통해 음악을 만들고 레퍼토리를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유지숙 예술감독이 임명된 작년부터 우리네 전통사회를 온전히 대변하는 중요한 유산인 토속민요를 골라 갈고 다듬어 민속악단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들고 있다.

2023년 장례 절차에 불려지던 상여소리를 중심으로 제작한 민속악단 정기공연 <꽃신 신고 훨훨>이 성공적으로 제작되어 지방 공연을 통해 지역의 관객들에게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넓고 깊은 음악을 알리고 있다. 

2024년 또한 민속음악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는 토속민요 중 일노래로 구성한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를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확장하고자 한다.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곡들은 친숙하고 정감있게, 때론 웃음과 해학까지 포함한 우리 삶의 소리가 이렇게 멋질 수 있음을 뿌듯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