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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명품 체인지업’ 라온고 이재성 3.1이닝 8K 인생투 … 팀 32강 이끌어
[청룡기] ‘명품 체인지업’ 라온고 이재성 3.1이닝 8K 인생투 … 팀 32강 이끌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0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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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고전 3.1이닝동안 무안타 8K 위력투
- 좋은 제구 및 체인지업 선보여 신월 모인 스카우터들에게 눈도장
- 187cm의 장신에 길쭉한 체형의 왼손투수로서 주가 상승

라온고 이재성(187/80, 좌좌, 3학년)이 청룡기 첫 경기에서 스카우터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은 7월 5일 12시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청룡기 64강 부경고전에서 선발 이준재를 구원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3.1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히든카드였던 에이스 고영선을 아끼며, 다음 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해주는 역투였다. 양 팀 통틀어 가장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라온고 에이스 고영선 조차 "오늘은 재성이의 인생투. 내가 지켜본 재성이의 모습 중 최고였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라온고 좌완 이재성, 3.1이닝 8K 무실점 역투

 

 

이재성은 사실 제구에 약간 기복이 있는 편이다. 
관계자들은 이재성같이 몸이 비틀어지는 투구 폼을 지닌 투수들은 공을 감추는 디셉션에는 장점이 있지만 정교한 제구를 잡는 데는 힘들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재성은 소위 긁히는 날에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경기 후 “중학교 때도 긁히면 이 이상의 삼진을 잡은 적도 있다.”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재성은 전반기 어깨가 좋지 않아 긴 이닝을 던지기 힘들었다. 재활과 전학 징계 등으로 긴 이닝을 던진 적이 없다. 짧게 끊어가는 중간투수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3.1이닝 투구를 해내며, 이제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이재성은 동료들에게도 꽤나 까다로운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공이 갑자기 튀어나오는데다가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고, 지저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는 아직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확실한 무기가 있다. 체인지업이다. 왼손 투수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고교에서는 물론 프로에서도 훌륭한 무기가 된다. 두산의 마무리 함덕주 투수가 대표사례다. 이재성도 훌륭한 체인지업을 던진다. 제구도 좋고 떨어지는 각도 좋아 왠만하면 사용하기 힘든 왼손타자에게도 사용한다고 밝힐 정도였다. 실제로 이날도 왼손타자에게도 체지업을 던져서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물론 체인지업은 지나치게 많이 던지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밀어 던지는 구종이기에 강하게 공을 채면서(소위 때리면서) 회전을 줘야 하는 포심패스트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의 투구를 지켜보던 A구단 관계자는 “그런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가진 무기가 다르다. 이재성은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사실 이 날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다며,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마지막으로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이재성은 롯데 자이언츠 스피드건 기준 최고 137km/h의 구속을 기록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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