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7차전’에서 신지우(18)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우는 1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신지우는 더블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4-68)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우는 “정회원이 되기 전에 점프투어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많이 흔들렸는데, 이를 악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집중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의 고등부 우수선수 추천자 특전으로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신지우는 지난해 ‘제10회 한국C&T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제34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와 ‘제34회 KJGA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을 뽐내왔다.

골프 집안 출신이기도 한 신지우는 아버지가 KPGA에서 활동한 프로 골퍼인 신용혁(55) 씨다. 신지우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다니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면서 “어려움을 겪거나 골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아버지께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는 시즌 드림투어에서도 우승하고 싶고,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꼭 확보하고 싶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KLPGA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LPGA 대회 ‘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서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