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7-25 16:52 (목)
김민규,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서 2년만에 우승
김민규,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서 2년만에 우승
  • 한국스포츠통신=배윤조기자
  • 승인 2024.06.24 0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규가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2년만에 다시 우승했다. 

김민규는 23일(일) 충남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합쳐 5언더파 66타를 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2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프레스룸에 들어온 김민규는 13번 홀 상황에 대해 “4번 아이언을 잡고 로우 페이드 샷을 시도했는데 너무 낮게 날아갔다”면서 설명했다. “캐리가 안 나오는데 물이 튀는 걸 보고 빠졌다고 봤는데 물에서 맞고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가망 없다(No Chance)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보니 공이 살아 있어서 그순간 최경주 프로님이 지난 SK텔레콤오픈 우승할 때의 극적인 샷이 생각났다. 공이 너무 낮게 가다보니 튕겨나왔던 것 같다. 물수제비가 된 것이다.”  

이로써 김민규는 2년 전 디오픈에 이어 7월의 디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한달여 남은 디오픈과 관련해서는 “2년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가서 예선 통과를 못했는데 올해는 예선전부터 통과해 4일을 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규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국내 첫 승을 올린 뒤에 올해 3주전 열린 데상트코리아매치플레이에서 2승에 이어 KPGA투어 3승을 쌓고 상금 5억원을 더해 상금왕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규와 송영한이 오는 7월 스코틀랜드 로열트룬에서 열리는 제152회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송영한은 버디 3개에 보기와 9번 홀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2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남자프로(JGTO)투어에서 지난해 8월 KBC오거스타에서 일본 2승을 기록한 송영한은 고국에서 6년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그는 “예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당시 스케줄 관리와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면서 “이번엔 링크스 코스에 잘 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해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랐던 KPGA루키 장유빈이 5번 홀 이글에 더해 버디 6개, 보기 2개 6언더파 65타를 쳐서 2위로 출발해 이븐파에 그친 강경남과 공동 3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4타를 줄여 5위(6언더파), 이븐파를 친 황중곤이 1오버파를 친 허인회와 함께 공동 6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함정우가 3언더파를 쳐서 유송규와 공동 8위(2언더파), 이 대회 2승을 올린 배상문이 2타를 줄여 이상희, 이정환, 스티브 류튼(잉글랜드)과 공동 10위(1언더파)로 마쳤다.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중3 안성현은 이날 13타를 잃고 65위(25오버파)로 마쳐 ‘베스트 아마추어’에 선정됐다.  

김민규 우승 인터뷰

오늘 경기한 우승 소감은?  
 나오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욕심대로 되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치다보니 기회가 온 것 같아서 최대한 열심히 지키면서 쳤다. 
 
파3 13번 홀의 기적은 어땠나?   
전 홀에 버디치고 넘어와서 분위기가 좋았다. 4번 아이언 로우페이드 샷을 시도했는데 너무 낮게 날아갔다. 캐리가 안나오는데 해저드에 물이 튀는 걸 보고 빠졌다고 봤는데 물에서 맞고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노챈스라고 말했다. 지난달 최경주 프로님 SK텔레콤오픈 우승할 때가 생각났다. 공이 너무 낮게 가다보니 튕겨나왔던 것 같다. 물수제비가 된 것이다. 

2년전 디오픈 갔었는데 올해는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2년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가서 예선 통과를 못했는데 올해는 첫째 예선 통과해 4일을 치는 게 목표다.   

이번 우승을 통해 올해 목표 수정 계획은?  
시즌 초에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는데,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대상을 목표로 하며 그래서 미국 투어 콘페리 투어에 나가고 싶다. 

지난 디오픈에서는 어떤 것이 아쉬웠고 이번에는 어떤 것을 더 준비할 생각인가? 
2년전 임성재 형과 함께 연습 라운드했는데 코스가 너무 딱딱하니까 슬라이스 바람이 불어도 반대로 쳐서 공이 벙커로 빠지는 것을 막았더라. 이런 연습을 좀더 하고 싶다.   

올해 23살이고 PGA투어 진출을 생각하고 있을 텐데 외국에서 뛰고 싶은 각오와 준비는 무엇이 필요할까? 
더 높은 무대로 가려면 항상 평균적으로 좋아야 한다. 좋을 때보다도 컨디션이 나쁠 때도 좋은 샷을 쳐야 한다. 그렇게 일관성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내 골프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 

디오픈 관련 체력관리 루틴은 어떤가?
벌써 9주 연속 시합을 하는 것 같다. 시합이 없으면 센터에 가서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시합이 많이 남아 있어 계속 대회를 뛸 생각이다. 

KGA와 R&A에서 코스 세팅을 하고 핀 위치도 조정했는데 4일간 코스는 어떠했나?  
지난해는 언더파가 한 명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10명 이상 나왔다. 작년보다는 코스는 쉽다고 느낄 수 있었다. 홀이 너무 힐에 치우쳐 있는 경우도 줄었고 러프도 짧은 구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2년전의 첫 우승과 올해의 우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나?
내셔널타이틀이다 보니까 찬스가 올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래도 한국오픈에서 2승을 했다는 것이 내 골프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승의 원동력이나 코치를 변화는 어떠했나?  
지난번 우승을 몇 번 놓치고 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찾아보고 싶다. 이전에는 이경훈 프로에서 올해 이시우 프로에게 배우고 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미국 투어 진출 등 미래는 어떻게 준비하나?    
미국에 큐스쿨을 보러갈지 이번에 KPGA 대상을 받을지 긴장이 된다. 

지난번 먼싱 매치플레이에서는 울었는데 올해 2승을 하면서 안 울었는데?  
그때나 지금도 아버지가 계셨다. 매치플레이에서 오랜만에 우승하다보니 울었는데 이제는 울음이 안 나오고 그냥 좋았다. 어떤 회장님이 자주 우승하면 안 운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희 프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 자랑스런 선수가 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