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SK 예비 1차지명 후보 제물포고 김건우 “나의 존재 각인 시킬 것”
[현장인터뷰] SK 예비 1차지명 후보 제물포고 김건우 “나의 존재 각인 시킬 것”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09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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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보다 구속 많이 늘고 변화구도 좋아져
- “나의 라이벌은 상원고 이승현, 롤 모델은 SK 김광현”
- 큰 신장 지닌 희소한 좌완투수 … 2021년 SK 와이번스 1차지명 강력 후보

SK와이번스의 2021 1차지명 후보도 드디어 전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물포고 좌완 김건우(186/85, 좌좌, 2학년)다. 김건우는 좌완 윤민재를 구원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2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7삼진 3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5.2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7삼진 3실점 승리투수 제물포고 김건우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기뻤던 것은 2차 상위라운드 후보로 거론되는 에이스 한건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김건우는 “건희 형과의 자존심 싸움이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한건희를 의식했음을 순순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올라갔을 때 빗맞은 안타로 많이 흔들렸는데 포수가 잘 제어 해줘서 막아낼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주 무기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큰 키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 아직 스피드는 다소 미흡하다. 김건우는 제물포고 스피드건으로 최고 142km/h, KT위즈 스피드건으로 141km/h의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김건우는 아직 부족하지만 , 작년 겨울보다 밸런스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며 올라오고 있는 구속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건우는 현재까지만 보면 완성도가 높은 투수는 아니다. 올 겨울 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구속도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상체위주의 투구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아는 투수로 변모하고 있다. 투구내용을 떠나 과정이 비약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가 밝힌 라이벌은 상원고 이승현이다. 워낙 좋은 밸런스에 제구력과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다보니 꼭 이기고 싶다는 것이 이유다. 현재 김건우가 인정하는 2학년 최고 좌완 또한 이승현이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제구력을 보완해서 내년 시즌 최고의 파워피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우상 김광현같이 위에서 내리꽂는 다이나믹한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SK 김광현 선수의 투구 폼을 볼 때마다 너무 멋있어서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2021 SK와이번스 1차지명 후보 중 한 명인 김건우

 

 

그는 SK 와이번스의 현재까지는 가장 강력한 2021년 1차지명 후보다. 이미 기자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다수의 스카우터 또한 “현재까지는 이승현, 이의리, 김건우 3명은 가장 강력한 후보들”이라고 말할 정도다.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지켜봐야겠지만 신장이 워낙 좋은데다 체형도 좋아 가능성 면에서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저는 SK 1차지명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기분이 좋습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제가 16강에는 등판하지 못하지만, 8강까지만 올려주면 제가 8강을 마무리하고 꼭 4강으로 팀을 끌어올리겠습니다. TV 중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서 인천의 김건우를 팬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2학년 좌완 라이벌들에 비해 출발은 가장 늦었다. 이의리, 이승현, 김진욱은 작년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김건우도 1학년때 인천권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며(무려 54.1이닝)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지만, 전국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시작이 늦었다고 도착이 늦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존재감을 아마야구 팬들에게 각인시키고야 말겠다는 제물포고 에이스 김건우의 의지가 청룡기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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