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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으로 물드는 초가을 저녁 '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 오는 9월 7일 개최
가곡으로 물드는 초가을 저녁 '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 오는 9월 7일 개최
  • 한국스포츠통신=이은혜 기자
  • 승인 2024.08.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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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7일 토요일 저녁 7시,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인 ‘홍난파가옥’ 앞 야외무대에서 서울시(시장 오세훈) 후원으로 ‘2024홍난파가곡제’ 사전행사인 ‘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가 열린다.

유난히 무덥고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여름을 뒤로 하고, 초가을 저녁 종로구 인왕산 언덕에서 홍난파 음악과 함께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많은 애호가들이 펼칠 이번 행사는 10여 년 전부터 난파의 서거일인 8월 말에 여는 가곡축제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국내 최고의 바리톤 박경준의 해설과 진행으로 이루어질 이번 행사의 서곡으로는 홍난파의 대표곡 ‘봉선화’를 재미 작곡가이자 후손인 Paul Shin(신동화)이 편곡해 바이올린 영재 안소린, 홍지민, 문비랑의 3중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임청화, 유소영을 비롯, 테너 한일호, 바리톤 허철과 백파이퍼 이용기 등이 출연한다. 개영 90주년을 맞은 구세군영천교회의 브라스밴드와 종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은파합창단도 특별 출연하며, 피아노 반주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장동인, 바이올린 신미림, 비올라 권기혜, 첼로 최예지가 담당한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는 192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소년기를 고향에서 보내며 화성과 작곡, 대위법 등을 독학으로 배워 음악교사로 정년을 맞기까지 5백 여곡의 동요와 가곡을 남긴 작곡가 서동석의 보석같은 작품 중 ‘수선화’가 그의 탄생 100년을 맞아 소프라노 임청화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려퍼진다. 

또한, 홍난파 선생의 조카로 계명대 음대와 서울신학대 교수로 활동하다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 작곡가 홍형삼 교수의 작품 ‘청포도’도 함께 연주되는데, 이육사의 시로 만든 이 가곡은 제1회 부산문화상 수상가곡이기도 하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예년처럼 천연 꽃물재료를 이용한 '봉숭아 물 들이기'가 (주)봉선화식품 협찬으로 행사장 옆 특별부스에서 열리며, 차량을 이용하는 분들은 인근 서울시교육청에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아울러 11월 5일(화) 저녁 7시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4홍난파가곡제’ 본행사가 국내 최초의 교향악단이자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KBS교향악단(옛 경성중앙방송관현악단)’ 반주로 펼쳐질 예정인데, 1937년 홍난파가 처음 조직하고 지휘했던 KBS교향악단과 함께할 이번 연주에 국내 가곡 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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