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살아난 덕수고 장재영, 150km/h 강속구로 챔피언 유신고 정조준
[청룡기] 살아난 덕수고 장재영, 150km/h 강속구로 챔피언 유신고 정조준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11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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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고전 3이닝 3K 무실점 인천고전 부진 씻어
- 전보다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 평가
- "유신고 전, 우리가 이길 것이지만 형준이 형에게 좋은 점 배우겠다”

7월 6일 청룡기 32강 인천고전. 
그 경기에서 장재영(188/93, 우우, 2학년)은 매우 고전했다. 고교 첫 피홈런을 허용하기도 했고, 볼넷도 2개를 허용했으며 2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3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구속도 150km/h정도에 머물렀다. 오클랜드 스카우터는 “최고구속이 94마일 딱 1개가 기록되었다. 이날 경기만 봐서는 구속 조금 빠른 평범한 투수가 된 것 같았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의 첫 등판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덕수고 장재영, 대구고전 3이닝 무실점 역투

 

 

그러나 장재영은 두 번째 등판에서 좀 더 다소 나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7월 10일 대구고전에서 장재영은 3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강호 대구고를 꺾는데 큰 공을 세웠다. 구속은 많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가장 높게 나온 롯데 자이언츠의 151km/h 와 LA다저스의 94마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내 구단은 150km/h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장재영이 공을 던질때에는 수많은 국제 스카우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구속을 측정한다.) 

대신 최고 구속이 나오는 빈도가 올라갔다. 또한 전보다 제구도 안정적이었고 마운드에서의 운영도 차분해졌다. A구단 관계자는 “구속도 구속이지만 지난 경기보다 많이 차분해지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오랜만에 만난 장재영은 “인천고전은 나의 올 시즌 공식 첫 등판이었다. 다소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고, 밸런스가 안 맞아서 공에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장재영은 주말리그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예 라인업에서 빠졌다. 주말리그 전반기에 충암고에 패한 것 또한 장재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많았다. 

장재영은 “그 영향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하더라. 사실 오늘도 밸런스가 안 맞기는 했는데 전보다는 자신 있게 던지자고 마음먹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구속 하나하나가 초미의 관심사다. 구속 하나하나에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그러나 그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나는 구속은 신경을 많이 쓰지 않으려고 한다. 155km/h를 던져도 그냥 풀려버리면 의미 없는 공이다. 투수의 제1 덕목은 제구라고 생각한다. 구속이 좀 더 줄더라도 제대로 제구가 되는 공을 던지고 싶다." 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단호한 장재영 "지금은 구속 신경 많이 쓰고 싶지 않아"

 

 

자신에게 고교 첫 피홈런을 선사한 인천고 강현구(187/92, 우우,2학년)와는 중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 “현구는 중학교 때부터 내 공을 잘 쳤던 타자다. 항상 직구를 맞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경기 후 또 한 번 오기로 직구로 한 번 더 승부해보자고 했던 것이 몰려서 홈런이 되었다. 잘 치는 타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장재영은 아직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햄스트링으로 공을 잡은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지명을 받기 위해 스피드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3학년들과는 다르다. 통상적으로 3학년들은 지금이 최상이다. 가장 이를 앙다물고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가 지금이다. 이 이상 스피드가 올라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2학년인 장재영은 다르다. 주말리그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고, 투수로서의 페이스는 이제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황금사자기 챔피언 유신고 전에 대해서도 “경기는 우리가 이긴다. 다만 형준이 형은 배울 점 많은 형이니까, 제구나 경기 운영 등은 많이 배우겠다.”라고 말하며 경기 후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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