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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22타수 11안타 맹폭’ … 웃지 못한 영웅 홍종표의 후회와 반성
[청룡기] ‘22타수 11안타 맹폭’ … 웃지 못한 영웅 홍종표의 후회와 반성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17 22:26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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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작년부터 훌륭한 컨택 능력으로 명성 자자
- 청룡기 전 경기 출장 22타수 11안타 맹폭으로 존재감 드러내
- 과거 SNS 발언 “어려서 생각 없이 한 실수 … 진심으로 죄송”

이번 대회 강릉고 대약진은 누가 뭐래도 홍종표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물론 에이스 김진욱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전 경기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2타수 11안타 5할의 타율과 함께 득점상(9득점)을 거머쥔 홍종표(178/75, 우좌, 3학년)의 활약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소형준의 공을 타격하고 있는 강릉고 홍종표

 

 

홍종표는 수원북중을 나왔고, 신일고를 거쳐 강릉고로 전학한 선수다. 최재호 감독이 그를 강력히 원하면서 강릉고로 진로를 선택했다. 또한, 수원북중 당시 팔꿈치 수술(뼛조각)을 하며 1년을 유급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서울디자인고전 2안타, 광주일고전 3안타, 제물포고전 3안타, 개성고전 2안타, 유신고전 1안타 총 11안타를 기록했다. 개성고 신동수와 같은 안타 개수를 기록했으나 타수가 많아 타격왕은 신동수(14타수 11안타)로 결정되었다. 

그의 타격 능력은 이미 작년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작년 전국체전 당시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은 "저 1번 타자가 누구냐. 공을 맞히는 능력이 무시무시하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컨택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호쾌한 팔로스로우를 선보이고 있는 홍종표

 

 

홍종표는 "주말리그 때만 해도 타격감이 안 좋았다. 그러나 황금사자기 기간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한 것이 지금의 활약으로 나타난 것 같다."라고 이번 대회 맹활약 비결을 밝혔다. 그는 1번 타자이기는 하지만 공을 고르는 타입이 아니다. 좋은 공이 들어오면 초구든, 2구든 주저 없이 배트가 나간다. 그는 “어려서부터 공 맞히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 공을 맞히는 능력과 노림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아쉬운 점은 작은 체격. 홍종표 또한 이를 의식하며 “워낙 많이 뛰다 보니 살이 계속 빠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체격이 작지만, 힘으로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이 먹고 웨이트를 집중적으로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수비훈련을 하고 있는 홍종표

 

 

그는 이번 대회 수비도 무난했다. 중학교 때부터 유격수를 봐왔기에 수비도 자신이 있다. 이따금 핸들링이 흔들리는 경우는 있었으나 빠른 발놀림을 바탕으로 실책은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바운드 맞추는 능력과 잔 실수 없는 것이 내 수비의 장점" 이라고 그는 자신을 어필한다. 그의 롤모델은 이정후와 정은원. 같은 좌타자이기도 하고 컨택과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홍종표 또한 프로지명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는 선수다. 지방 A구단 관계자는 "공을 맞히는 능력은 좋다. 수비도 아주 좋다고는 말 못 하지만 무난하다. 아마 내야가 절실히 필요한 구단은 지명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대회 득점상을 수상하는 홍종표

 

 

그에게는 주홍 글씨가 있다. 과거 SNS상에 야구 선배인 전병두 선수를 조롱하는 어조의 글을 올려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소명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당시 상황에 대해 과감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다소 어두운 낯빛으로 "어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한 실수였다. 솔직히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는데 너무 죄송스럽다. 절대 전병두 선배님을 지칭한 것이 아닌데 모두 내 잘못이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자숙하겠다." 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가올 2차지명에서 순번, 팀 상관없이 지명만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의 최고 장점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노림수다. 앞으로 홍종표 하면 야구를 예쁘게, 멋있게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리고 프로에 가게 된다면 팬서비스도 열심히 하는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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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 2019-07-17 23:12:37
그때 은퇴한게 전병두말고 누구있는데 ㅋㅋ 니친구랑 같이 동조하고 조롱했던게 그땐 위트있어보이고 재밌었는데 이젠 쫄리냐? 하나만 해라 ㅋㅋ

ㅇㅇ 2019-07-17 23:02:47
그럼 누구 지칭했는데 ㅋ 장난하나

야구는 인성이다. 2019-07-18 07:38:09
인성이 개판이면 아무리 실력 좋아도 팽이다.
정신 차려라. 너 같은 인성 없는 선수는 그냥 필요 없다.

비회원 2019-07-20 13:47:37
거 어릴때 실수로 너무 뭐라그러지 맙시다. 당신들은 고등학생 시절에 완벽했우?

지존보 2019-07-19 01:01:36
홍종표 선수! 청룡기 활약 잘 보았어요!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래요..어린 시절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거예요..화이팅하고! 대통령기 봉황대기 맹활약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