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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대회 15.1이닝 무실점 행진' 남지민, 최고의 우완 블루칩 등극
[대통령배] '전국대회 15.1이닝 무실점 행진' 남지민, 최고의 우완 블루칩 등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2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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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사자기부터 전국대회 15.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 폭염 속 최고구속 147km/h까지 끌어올려
- 청소년대표팀 당당히 선발 겹경사까지

사실상 2차지명 최고 우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부산정보고 남지민(185/90, 우우, 3학년)이 갈수록 상한가를 치고 있다.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강력한 모습을 스카우터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남지민은 7월 23일 대통령배 32강전 순천효천고와의 경기에 7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2.1이닝을 1피안타 3K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부산정보고 남지민, 2.1이닝 3K 무실점 호투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이날 남지민은 종전 자신의 공식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이날 그의 최고구속은 147km/h(삼성라이온즈 스피드건 기준)까지 기록되었다. 오클랜드 스피드건으로는 최고 91마일이 기록되기도 했다.  패스트볼의 구속 편차는 142 ~ 147km/h,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129~132km/h 를 기록했다. 짧은 이닝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142km/h 이하로 떨어지는 패스트볼이 없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미 제구나 투수로서의 기질 등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B구단 관계자는 “역시 좋다. 현재 우완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체감되는 분위기는 사실상 우완 투수 중의 최고임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느낌이다. 

사실 남지민은 이 경기와 관계없이 1라운드 지명이 어느 정도 예약된 선수였다. 이미 지난 황금사자기 당시에도 경기고전 7이닝 무실점 등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끌어올린바 있다. 당시 두산베어스 관계자로부터 “무조건 우리 앞에서 나갈 선수.”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으며 그 여세로 청소년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런데 스피드까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번 대통령배의 활약 여하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도 있을 전망이다. 

 

 

 

 

남지민의 다음 상대는 올해 황금사자, 대통령배 우승팀 유신고다. 김백만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유신고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유신고전은 남지민이 아니면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남지민이 2019년 최고의 팀 유신고마저 꺾어낼 수 있다면 그의 평가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청주구장에는 한화이글스 박종훈 단장이 남지민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남지민도 상위지명 후보 중 한 명이라 단장님이 직접 한 번쯤 눈으로 관찰하기 위해 방문하신 것으로 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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