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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기] 진흥고 좌완 김윤식, 147km/h 쾅!!~ 2차지명 최상위권 도약하나
[협회장기] 진흥고 좌완 김윤식, 147km/h 쾅!!~ 2차지명 최상위권 도약하나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3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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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상황에서 등판 1.2이닝 4K 위력투
- 최고 구속 147km/h 기록하며 10개 구단 관계자들에게 눈도장
- 이번 2차지명 좌완 투수 중 최고의 강속구 과시

김윤식(180/83, 좌좌, 3학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김윤식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경기에 박성역을 구원해 7회부터 등판해 1.2이닝 동안 무려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다. 

사실 진흥고 오철희 감독은 김윤식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경기가 5-3 박빙으로 흘러가자 어쩔 수 없이 김윤식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적중했다. 

 

 

진흥고 김윤식, 1.2이닝 4K 맹위

 

 

김윤식은 등판하자마자 강력한 직구로 강원고 타자들을 잠재웠다. 직구에 거의 손을 대지 못했다. 직구의 구속은 무려 147km/h(진흥고, 삼성라이온즈, 기아타이거즈 스피드건 기준)가 기록되었다.

이날 총 19개의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한 김윤식은 패스트볼이 최저 140 ~ 최고 147km/h, 슬라이더가 117km/h, 체인지업이 대략 124km/h 정도의 구속을 기록했다. 변화구는 거의 구사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우타자 상대 시에는 체인지업, 좌타자 상대 시에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편이라고 김윤식은 말한다. 

하지만 김윤식의 그의 큰 장점은 역시 패스트볼. 김윤식은 "지금당장은 시즌 말이기 때문에 스피드를 올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금의 폼에서 지금의 구속을 유지하면서 남은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라고 말한다. 

 

 

 

 

김윤식은 현재 2차지명 최상위 순번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다. 또한, 구속 면에서는 좌완 투수 중 전체 1번이기도 하다. 공식경기에서 제구된 147km/h를 기록한 선수는 김윤식이 유일하다. 

이날도 김윤식이 등장하자 수많은 스카우터가 관심을 드러냈다. 상위 순번을 갖고 있는 KT, LG, 롯데 등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고구속, 최저구속, 변화구 구속 등을 체크하며 세밀하게 그의 투구를 관찰했다.     

김윤식 본인은 이번 2차지명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나의 욕심으로는 세 번째 안에 들어가고 싶다."라며 수줍게 목표를 밝힌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진흥고가 우승이 없어서 이번 협회장기에서는 본인이 최대한 많이 던져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당당히 드래프트 장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오 감독은 "들리는 소문으로 윤식이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개인적으로는 최상위 순번을 받아서 가면 좋겠다. 이번 대회 윤식이를 활용해서 우승을 노려볼 생각.“이라며 제자를 응원하기도 했다.    

 

 

"나의 목표는 전체 3번... 협회장기 우승시키고 당당히 그 순번 받아내겠다" 

 

 

2차지명 경쟁은 아직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대통령배-협회장기가 끝나면 상위권은 윤곽이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좌완 투수들 가운데는 정구범이 한발 앞서있는 가운데 김윤식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최세창 – 박재민 등  막판 스퍼트를 통해 갑작스럽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 

과연 좌완 파이어볼러 김윤식은 그의 바람대로 전체 3번 안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협회장기를 정조준한 그의 왼쪽 어깨에 아마야구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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