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5-22 19:06 (수)
[대통령배] '유신고 독주 막겠다' 디펜딩 챔프 대구고, 휘문고 꺾고 4강 진출
[대통령배] '유신고 독주 막겠다' 디펜딩 챔프 대구고, 휘문고 꺾고 4강 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7.31 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구고 이승민- 한연욱 휘문고 타선 2안타로 꽁꽁 묶어
- 김상휘, 6회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
- 허벅지 부상 현원회, 현재 완전히 회복했지만 관리 차원에서 결장

유신고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 이자 디펜딩 챔프 대구고가 4강진출에 성공했다. 
대구고는 오후 3시 청주야구장에서 펼치진 8강전에서 이승민(175/80, 좌좌, 3학년) - 한연욱(188/83, 우우, 3학년)의 호투를 앞세워 휘문고를 3-1로 물리쳤다. 

 

 

디펜딩챔프 대구고 4강 진출
디펜딩챔프 대구고 4강 진출

 

 

양 팀 선발은 대구고는 이승민 - 휘문고는 김범준(182/82, 좌좌, 3학년)이 나섰다. 하지만 김범준이 1회에 물러나며 사실상의 선발은 박주혁(187/78, 우우, 3학년)이었다.   선취점은 휘문고였다. 휘문고는 3회 신민철이 이승민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기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곧바로 신준우의 사사구와 김상휘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선취점을 획득하는 휘문고

 

 

승부는 6회에 갈렸다. 대구고는 6회 초 신준우(176/86, 우우, 3학년)의 4구와 조민성(175/73, 우우, 3학년)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상휘(177/98, 우우, 3학년)의 중전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휘문고의 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나자 대구고의 쐐기점이 곧바로 7회에 나왔다. 노석진(183/90, 우좌, 1학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대주자 이동훈(173/66, 우우, 2학년)의 도루로 만든 무사 3루 상황에서 9번 타자 오동운의 결정적인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휘문고는 추가점을 막기 위해 오동운(172/70, 좌좌, 2학년) 타석에서 에이스 이민호(187/94, 우우, 3학년)를 투입했지만,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에 패했다. 

 

 

대구의 든든한 노송 이승민

 

 

 

명품체인지업 한연욱의 역투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갑은 역시 대구고 투수진. 
대구고 이승민과 한연욱의 체인지업이 좌우로 춤을 췄다. 두 선수 모두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몸쪽과 바깥쪽에서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휘문고 타선을 요리했다. 8.2이닝 동안 피안타는 고작 2개. 안타 2개로 휘문고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유신고의 초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대통령배 우승팀 대구고는 유신고를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선발 이승민 - 구원 한연욱을 쓸 수 있어 충분히 허윤동 or 박영현 선발과 마무리 소형준의 유신고 마운드에 대응할 힘을 지니고 있다. 다만 부산고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일 경기는 이승민-한연욱을 쓸 수 없어 4강전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도건 - 박성우 등 왼손 투수의 활약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신흥고전에서 허벅지 쪽에 부상을 입은 청소년대표 포수 현원회의 상태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현원회는 “감독님께서 봉황대기와 대표 팀이 있으서 관리를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올해 워낙 부진해 빠진 자리가 전혀 티가 안 날 것이다. 오히려 이원준(174/92, 우우, 2학년)이 앉은 포수자리가 강화되었을 수도 있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4.1이닝 1실점 호투한 박주혁

 

 

한편 휘문고는 박주혁(187/78, 우우, 3학년)과 신민철(185/83, 우우, 1학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주말리그에서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던 박주혁은 이번 대통령배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다가올 봉황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박주혁은 큰 신장에 예쁜 투구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고, 공을 때리는 감각도 좋아 프로 지명의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는 선수다. A구단 관계자는 "올해 우완 투수층이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다. 박주혁은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그만하면 괜찮은 자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또 한 명의 후보 오규석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규석(187/94, 우우, 3학년)은 최고 145km/h에 달하는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지만, 폼이 예쁜 편이 아닌데다 최근 부상으로 컨디션이 많이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 유격수 문상준(183/72, 우우, 3학년)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선제 2루타 작렬 무서운 1학년 신민철

 

 

1학년 신민철은 이날 2안타 중 1안타 그것도 팀의 유일한 장타를 때려내며 팀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신민철은 이미 휘문중 시절부터 조민성(175/93, 우우, 1학년), 조원빈(185/105, 좌좌, 1학년), 엄태경(180/80, 우좌, 1학년)과 더불어 휘문중의 전성기를 이끈 4인방 중 한 명이다. 중학교 시절에는 3명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으나 고교에 올라와서는 신장이 계속 크며(현재 185cm), 가장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1학년이면서도 사실상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홈런 3개에 0.33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형 3루수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