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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선일 서울 사당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인터뷰 – 박선일 서울 사당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7.03.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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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구의야구장을 비롯한 5개 초등학교야구장에서는 올 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17년 제2회 대한스포츠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개최되었다.

국내의 대규모 야구용품 회사인 ㈜대한스포츠가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협조를 얻어 주관하고, ㈜위너스크린골프와, 선린인터넷고 77회 동문회의 김태호 회장, ㈜이스턴스포츠와 성균관대학교 야구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경민 선수의 모친인 노용자씨 개인 등이 후원하는 동 대회는 출범한지 2년째부터 전국적인 규모의 시즌 첫 초등학교 야구대회로 발전되어 가는 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회를 창안하여 기획과 조직을 운영하고, 후원업체와 후원자를 섭외하는 등, 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움직였던 핵심 인사들 중에 서울 사당초등학교 야구부의 박선일감독이 존재하고 있다.

선린인터넷고와 경희대를 거쳐 한국프로야구 빙그레이글스(한화이글스 전신)와 삼성라이언즈에서 8시즌 동안 명포수로 선수시절 자신의 족적을 남긴 후, 현역에서 은퇴하고 모교인 경희대 야구부의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경동고 코치를 거친 후, 강원도 원주고에서 첫 감독직을 맡아 김재현(원주고-SK와이번즈) 등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여러 제자들을 양성하고 다시 서울의 사당초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으로 올 해 11년 째 유소년야구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선일감독을 만나 그의 야구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질문) 올 해부터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안다. 사당초 야구부의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야구협회 이사로의 활동에 여러모로 바쁜 시기일 텐데 이번에 대한스포츠배 초등학교 야구대회까지 개최하는 중심 인물이다.

(박선일감독) 그렇다. 근래에 들어 초등학교의 엘리트 야구부가 많은 침체를 겪는 이유 중의 하나가 리틀야구 등 클럽 형태의  다른 유소년야구 분야보다 야구대회의 수가 현저히 적고, 그나마도 6학년 선수들을 위주로 출전하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아주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이다. 보편적으로 유소년야구의 선수들이 야구에 입문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인데, 그 선수들이 공식 시합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2~3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되면 초등학교 야구부에 있을 필요가 없다. 리틀야구나 다른 클럽 형태의 유소년야구단으로 옮기면 출전 기회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대한스포츠배 야구대회도 만들게 되었다. 작년 1회 대회 때는 서울지역 팀들을 중심으로 출전 팀 수가 12팀 남짓했었는데, 올 해는 서울 19팀 지방 11팀 해서 충 30팀이 될 만큼 대회 규모가 커졌다. 그만큼 초등학교 야구는 대회 출전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고, 빨리 저학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도 시즌 초부터 만들어야 한다.

(질문) 본인의 야구경력을 소개해 달라. 선수시절 명포수로 활약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선일감독) 나는 서울 봉천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하여 선린중학교와 선린인터넷고, 경희대를 거쳐 한화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이글스에서 4시즌, 그리고 삼성라이언즈에서 4시즌 등, 8시즌 동안 프로선수로 뛰었다. 당시 삼성라이언즈에는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김성현(현 부산고 감독) 등이 같은 포지션으로 활약하고 있었고, 양준혁이승엽 등도 같은 팀(삼성라이언즈) 소속이었다. 프로에서 현역 은퇴한 후에는 모교인 경희대학교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경동고 코치를 거쳐 강원도 원주고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후 이곳 서울 사당초등학교의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여 올 해로 11년 차 감독을 맡고 있다.

(질문) 그동안 키워낸 제자들도 많을텐데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제자는 누구인가.

(박선일감독) 현재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김재현이 먼저 생각난다. 내가 원주고 감독시절 지도했던 선수였다. 서울의 경원중학교 출신이었는데, 당시 서울지역에 진학을 받아주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멀리 강원도 원주까지 오게 된 선수였다. 그만큼 실력이 따라주지 못했다는 것이었겠지. 그러나 발이 무척 빠르고, 그런 스피드를 바탕으로 주루플레이에 뛰어난 센스가 있었다. 그런데 그 때까지 우타석에 섰던 타격자세가 좋지를 않았었다. 몇 차례 타격자세를 수정해보려 애를 쓰기도 했었지만 좀처럼 자세가 좋아지지도 않았었고 고심 끝에 좌타석으로 위치를 바꾸는 모험을 시도해 보았다. 고등학교 선수가 타석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었는데, 다행이도 선수 본인이 피난는 노력을 했었고, 타격에서도 좋은 자세와 함께 성적이 많이 향상되게 되었다. 그리고 끝내는 프로에 지명되어 프로선수가 되었고. 지도자를 하면서 그런 선수를 만나 무척이나 많은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질문) 사당초등학교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에 대한 감독 본인의 지도철학은 어느 것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는가.

(박선일감독) 첫째도 둘째도 세번째도 철저한 기본기의 우선이고, 그 기본기는 던지고 받는 캐치볼이다. 제대로된 자세에서 공을 던지고 받는다면 이후 그 선수가 얼마만큼 오랫동안 야구를 하더라도 계속 발전할 수 있고,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한 기본기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실력도 발전할 수 없고 또 부상을 쉽게 당하게 된다.

야구선수는 항상 올바른 자세로 공을 던지고 받아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기본기다.

사당초등학교 야구부는 팀의 성적이나 우승 같은 입상실적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처음 야구에 입문한 유소년기에 확실한 기본기를 배워두지 않으면 이후 선수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 실력도 늘지 않을 것이고 부상도 자주 많이 당해서 선수 본인이 목표로 하는 야구인생을 만들어 갈 수가 없다. 나도 예전에는 기본기보다는 팀 성적의 향상을 위해 경기력을 키우는 방식 위주로 훈련을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러한 방식은 특히 유소년야구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사당초등학교 야구부는 무조건 기본기의 훈련을 위주로 야구를 가르친다.

(질문) 감독의 지도철학에 완전 공감한다. 사당초 야구부의 선수들을 보면 훈련 때나 시합 때 조차도 스트레스를 전혀 안받으며 그야말로 즐기는 야구를 하는 것 같다. 마치 동네 유소년클럽의 취미반 선수들 같은 모습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엘리트 야구선수들 답게 규율도 잘 잡혀있었다. 사당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은 어느 중학교 등으로 진학을 하는가.

(박선일감독) 서울 관내의 어떤 중학교로도 진학은 가능하다. 선수와 학부모님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진학지도를 하지만, 대개는 가까운 지역으로 진학을 시킨다. 경원중학교, 영남중학교, 언북중학교, 대치중학교, 강남중학교, 그리고 선린중학교 등이다.

(질문) 인터뷰에 감사하다.

(박선일감독) 감사하다.

 

 

(박선일감독 - 사당초등학교 야구부)

 

 

(사당초등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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