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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영웅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인터뷰 – 김영웅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7.07.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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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지난 6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의 목동야구장에서는 2017년 세계포니야구연맹의 월드시리즈 참가를 위한 16세 이하 선수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예선대회가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김영웅)과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류창수)의 공동 주최로 문체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 하에 열렸고, 서울 지역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대표 A팀이 결승전에서 역시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 B팀을 만나 64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대회 주최국인 한국(A/B)과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A/B),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에서 9개 팀이 출전한 본 대회의 우승으로, 한국 대표 A팀은 오는 8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인디애나주의 라파예트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포니야구 월드시리즈 콜트 연령대(U16)의 본선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상주하며 대회의 모든 진행을 진두 지휘했던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의 김영웅 회장을 만나 보았다. 그는 일본 고베 총영사를 역임했던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그 동안 우리나라의 외교, 특히 스포츠외교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치에 큰 공을 이룬 인물이다. 지난 2008년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의 초대 회장으로 부임한 후, 아시아포니야구연맹의 전무 역할까지 수행하며, 우리나라의 아마야구와 학생야구의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질문) 대회를 마친 소감을 말해 달라.

(김영웅회장) 대회를 공동으로 주관한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후원을 해주신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아시아포니야구연맹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로 인해 아시아지역의 각국 포니야구연맹과 단체들의 협력과 관계가 더 넓어지고 깊어졌다. 별 다른 이상 없이 대회를 무난하게 잘 치르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서울시도 포니야구 관계자들에게 더 잘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질문) 그 동안 해마다 연령대별로 포니야구의 국제대회를 거의 회장 본인의 자비로 충당하며 이끌어 온 걸로 알고 있다. 후원금의 유치라든지 스폰서를 구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이번 대회는 문체부와 서울특별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회 개최를 위한 자금의 조달 상황은 어땠는가.

(김영웅회장) 예산을 지원 받아 치른 이번 대회는 정말 관련 기관인 문체부와 서울특별시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 대회였다. 이번 예산 지원을 계기로 자라나는 아이들과 학생들이 더욱 많이 그리고 자주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많이 조성되었다. 지원된 예산을 어떻게 절약하며 적재적소에 사용할지를 오래 전부터 고민을 했고 미리 예산 집행에 대한 계획을 상세하게 작성해 두었다. 그리고 그 집행에 관해서는 서울시와 체육회 관계자들이게 일임하였고 나는 참가한 외국 선수들과 관계자들, 한국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대회와 경기에만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

예전에 소프트볼이 올림픽종목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 자금을 투자하여 협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끌고 왔다.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은 야구와 소프트볼을 병행하고 있는데, 세계포니야구연맹과 아시아포니야구연맹 측으로부터 항상 유소년야구를 좀 더 활성화 시켜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 동안 기업체들을 상대로 후원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인 우리나라에서도 아마야구와 학생야구는 언제나 비인기 스포츠 취급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후원 요청들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번에 문체부와 사울특별시의 예산 지원을 받은 것은 비단 포니야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마야구와 학생야구가 대폭적으로 활성화되고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질문) 이번 대회를 통해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하는가. 앞으로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많은 팬들과 야구인들이 궁금해 한다.

(김영웅회장) 스포츠는 어느 한 나라 문화의 일종이고, 지금 같은 글로벌 시대에 외국을 이해하며 한국을 또한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그 동안 국내에서 우리끼리 경쟁해 왔던 선수들이 상대했던 외국의 선수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외국과 세계의 문화를 접해봤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야구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이라도 넓어졌기 바란다. 그렇게 형성된 상호 이해와 넓어진 시야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보다 많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이 기여하고 싶다. 우리는 이번 대회 기간 중에 일본야구소프트볼 재단과 협력하여 동남아시아 국가 중 라오스에 있는 두개의 야구 팀에게 야구장비를 지원하기로 아시아포니야구연맹의 회장과 약속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일본 측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태국과 팔라우, 그리고 뉴질랜드 등지의 야구 팀들을 지원하며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이 야구의 국제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려 한다.

(질문) 외교관으로써, 그리고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의 회장으로써 그 동안 우리나라 체육계의 발전에 개인적인 모든 힘을 오랜 시간 기울여 왔다. 회장 본인의 개인적인 목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김영웅회장) 일단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이 자금의 운용에서 자립할 수 있는 재원의 구조를 만들고 싶다. 그래야만 선수와 부모, 그리고 지도자들이 온전히 야구를 즐길 수 있게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환경이 이루어진 후에 정말로 참신하게 열심히 어린 선수들을 키워줄 인물에게 이 단체를 맡기고 나는 이선으로 물러날 것이다.

일본 고베 총영사를 역임했던 전직 전문 외교관 출신의 김영웅회장은, 실제로 전혀 관료 출신 답지 않은, 사업가적인 기질과 매력을 풍기는 인물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외교관으로써 국익을 창출하며 할동했던 그의 능력과 스케일은, 우리나라의 체육계와 특히 야구계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언제나 받게 해주었다.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의 발전과 김영웅회장의 건투를 인터뷰 말미에 기원하였다.

 

l       김영웅회장 약력

-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         세계포니야구 아시아태평양연맹 전무이사()

-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 국제위원장()

-         일본 고베 총영사()

-         대한민국 외교부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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