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고등학교 2017년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지난 7월 16일 서울의 목동야구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서울의 배명고등학교가 결승전에서 만난 서울고등학교를 2대1로 누르고 개교 후 처음으로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그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열린 이날의 결승전은, 준결승에서 작년도 우승팀인 덕수고등학교를 3대2로 꺽고 올라 온 서울고등학교와 역시 작년도 준결승에서 덕수고에게 분패하며 4강에 머물렀던 배명고가 1년이 지나서 이번에는 경기도의 명문 안산공고를 7대2로 이기고 올라 온 최종 격돌의 장이었고, 양팀 모두 유구한 야구부의 역사와 열성적인 동문의 팬들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된 경기였다.
경기 전, 프로야구 스카우터들과 야구관계자 등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선수층이 더 두텁고 큰 경기의 경험이 많은 서울고가 배명고에 근소한 차이로 앞 서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으나, 직접 열어 본 결과는 그 반대였다.
이틀 전에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자타공인의 우승 후보 덕수고등학교와 격돌한 서울고등학교는
양팀 모두 0대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던 이날의 결승전 상황은, 4회 초 배명고의 공격에서 균형이 깨져버렸다. 배명고의 2번 타자
(배명고 득점장면)
서울고는 경기 초반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였다. 1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놓친 서울고는 2회 말의 공격에서도 1사 1, 2루의 찬스에서도 8번 타자 장지환의 직선타가 아웃 처리될 때 2루 주자
배명고는 서울고의 막강 타선을 기용 가능한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막아냈다. 서울고의 공격이었던 7회 말 1사 2, 3루에서 배명고의 투수 곽빈의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에이스 곽빈을 포함 무려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차례로 오르며 서울고의 타선을 잘 막아냈고, 6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배명고의 에이스 곽빈은 최고 구속 150km/h의 강속구를 던지며 끝까지 경기를 매조지었다.
배명고는 이로써
(배명고등학교 야구부 시상식 직후)
한편, 이날 결승전과 함께 양팀에서 투타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명고 곽빈과 서울고
감독 부임 3년 차, 그리고 두 시즌만에 고교야구 전국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배명고의
(김경섭 배명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l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최종 성적
- 우승: 서울 배명고등학교
- 준우승: 서울고등학교
- 3위: 서울 덕수고등학교, 경기 안산공업고등학교
- 대회 최우수선수(MVP): 곽빈(배명고 투수 겸 내야수)
- 우수투수상:
- 감투상:
- 수훈상:
- 타격상:
- 최다 타점상:
- 최다 홈런상:
- 최다 도루상:
- 최다 득점상:
- 감독상:
- 지도상: 정영일(배명고등학교 야구부장교사)
- 공로상:
- 모범심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