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유정민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인터뷰 - 유정민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7.08.28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정민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고교야구팀 가운데 하나이며 중학교 엘리트야구부의 가장 많은 선수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서울고등학교 야구부가 최근 몇 해 동안 겪었던 무관의 설움을 씻어내며 지난 8 6일 폐막된 2017년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챔피언에 올랐다그리고 그러한 서울고의 대통령배 우승은 바로 3주 전 열렸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결승전에서 배명고에 아쉽게 석패하며 겪었던 패배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서울고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기에 많은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것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부임 이후 세 시즌 만에 모교이기도 한 서울고를 전국대회 우승에 올려 놓은 유정민 감독을 만나 보았다유정민 감독은 서울의 화곡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하였고우신중학교와 서울고등학교영남대학교를 거쳐 1993년 한국프로야구 삼성라이언스 구단에 2 4순위로 지명되어 투수로 활약했었다그러나 연이은 부상으로 일찍 현역에서 은퇴하였고 은퇴 후에는 서울의 언북중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출발한 뒤 스물 아홉의 나이에 서울 성동초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십 년 동안 감독으로 재직하였다그 후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의 프런트에서 스카우터직을 수행하다가 지난 2015년 1월 1 모교인 서울고등학교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질문우승을 축하한다소감을 말해 달라 

(유정민감독먼저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학부모동문 선후배들과 학교그리고 교장선생님께 감사 드린다감독 부임 이후 여러 차례 아쉽고 안타까운 시간들이 있었는데모두가 한 마음처럼 성원해 주셨다특히 선수들은 반드시 우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었다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질문지난 청룡기 대회에서 아쉽게 배명고에 석패했었다선수단에도 충격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한 달도 안돼서 극복하였는가.

(유정민감독우리는 충격을 먹거나 후유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솔직히 그 때의 결승전에서는 승복할 수 없는 판정도 있었고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난 후 강조한 것은 우리가 절대 실력에서 밀려 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우리는 최선을 다 했고앞으로도 대회는 많이 남아 있으며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며 이번 대통령배 대회를 준비하고 임했었다선수들도 청룡기 우승을 놓친 후 더욱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주었다.

 

(질문결승전 전략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다투수운용에서 이번에는 강백호를 선발로주승우를 마무리로 내세웠다청룡기 결승 때와는 반대로 투수 투입을 하였는데어떤 이유였었나.

(유정민감독투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했다사실 그 전날 준결승전의 경기에서 주승우를 선발로 투입하여 승리를 하였고주승우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었기에 강백호를 아낄 수 있었다상황이 나빠지면 강백호를 준결승전 때도 올릴 생각이었는데 주승우가 잘 막아주어 결승에 무난하게 올라갔고 그래서 강백호를 선발로 투입했었다사실 강백호는 선발투수로 투입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그러나 그의 훌륭한 구질과 강한 정신력이 선발투수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질문서울고에는 강백호와 주승우 이외에 2학년 투수로 최현일과 이교훈 처럼 빼어난 투수들이 많다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을 볼 수 없었는데 무슨 이유가 있었는가.

(유정민감독최현일과 이교훈은 몸 상태가 좋지를 않았다둘 모두 옆구리가 좋지를 않아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최현일은 이제 최고 구속 150km/h를 넘나들고 있고이교훈은 좌완의 투수로 올 시즌 최고구속 146km/h를 기록한 선수다올 해보다 내년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몸 관리에 주력 시키고 있다.

 

(질문서울고등학교 야구부는 현재 등록 선수만 70명이 되는 매머드급 선수단 규모를 가직 있다프로야구단 보다 더 큰 규모인데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가.

(유정민감독왜 없겠는가나는 팀의 성적에도 신경을 쓰지만 선수들 모두에게도 고른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물론 선수 개인이나 학부모들은 만족을 못하겠지만실제로 고른 출장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특히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는 3학년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그런데 작년 시즌 청룡기 준우승 이후 출장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뛰어 보도록 했었는데이것이 오히려 출장을 많이 했던 선수들이게도 영향을 미쳐 팀의 컨디션이 많이 하락하는 것을 경험했었다

모든 고교 야구팀의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수운용의 고민이고나 역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안이다.

 

(질문아직 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내년 시즌 기대되는 2학년과 1학년 선수들에 대해서 말해 달라.

(유정민감독투수로는 2학년의 최현일과 이교훈정우영야수로는 송승환과 등이다이들은 이미 올 시즌에도 팀의 주축이 되어주는 선수들이다최현일은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좌완인 이교훈은 올 시즌 최고 구속이 146km/h를 기록하고 있다. 1학년으로는 투수로 좌완의 박재민그리고 강기호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질문서울고가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야구 명문 팀이지만여기서도 실력이 나뉘어지고 진로와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존재할 것이다이들에게 어떤 충고나 지도를 해주고 싶은가.

(유정민감독지금 여기까지 와있는 모든 선수들이 처음에는 모두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가 좋아서 시작을 했던 선수들이다선수로써 훈련을 받고 경기에 출장하고 하다 보면 자신의 자질이나 신체조건그리고 부상 등으로 인해 실력이 차이가 나고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에 좌절하게 되고 그래서 진학 등의 진로가 막힐 때도 있다그럴 때 마다 내가 선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야구를 외면하지 말라는 것이다야구를 선수로써 그만두게 될지라도 직업적 선택에서 야구와 관련된 직종은 정말 많다는 것이다나 역시 선수 시절에는 부상으로 일찍 현역을 마감한 당사자이고그래서 선수로는 실패한 야구 인생이었다또한 우리나라의 대학 등으로 진학에 실패할지라도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등의 대학에 진학하여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길이 항상 열려 있다감독인 나 또한 끝까지 그런 선수들을 도울 것이다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질문인터뷰에 감사하다다시 한 번 대통령배 우승을 축하한다.

(유정민감독감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