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정구범‧김동혁‧장재영 배수의 진 덕수고, 충암고 꺾고 결승 진출
[전국체전] 정구범‧김동혁‧장재영 배수의 진 덕수고, 충암고 꺾고 결승 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09 0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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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범, 6회까지 85개 투구 7K 1피안타 2사구 무실점 역투
장재영, 볼넷 2개 등으로 난조 보였지만 타선 힘입어 승리투수 … 최고 152km/h
충암고, 수비난조로 9회 3점 허용하며 2회 연속 전국체전 진출 좌절

덕수고가 라이벌 충암고를 꺾고 100회 전국체전 서울시대회 결승에 진출했다덕수고는 8월 8일 정오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충암고와의 4강전에서 5-2로 승리하며 배명고와 마지막 일전을 치르게 되었다. 

올 시즌 덕수고는 시즌 초 소위 ‘어벤져스’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전국 최고의 팀으로 군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퍼즐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 시점이 전반기 주말리그 충암고 전이었다. 덕수고는 충암고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019 전승 행진을 마감했고, 황금사자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덕수고 정구범 6이닝 7K 1피안타 2사구 무실점

 

 

충암고 선발은 유신고전 영웅 권예찬

 

 

그러나 다시 만난 충암고에 2번은 당하지 않았다. 덕수고는 에이스 정구범(185/80, 좌좌, 3학년)을 선발등판 시키고 중간에 김동혁(185/80, 우우, 3학년)을, 마무리로 장재영(188/93, 우우, 2학년)을 준비시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절대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충암고는 선발 투수 권예찬(180/80, 우우, 3학년)에 이어 2회부터 강효종(184/85, 우우, 3학년)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덕수고는 2회 선두타자 노지우(179/87, 우좌, 3학년)의 2루타와 상대 폭투에 이은 유지웅(183/90, 우우, 3학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강효종을 상대로 유정택의 3루타에 이은 정현승(180/79, 우좌, 3학년)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는 정구범이 확실하게 충암고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은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의 무더위인데다 더위가 절정인 정오에 경기가 펼쳐져 투수들의 구속도 제대로 나오기 힘들었다. 정구범은 이날 직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극 이용하는 팔색조 투구로 충암고 타선을 상대했다.

 

 

비장의 카드 강효종 출격

 

 

충암고 타자들은 정구범의 변화구가 들어올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6이닝 1피안타 2사구 7탈삼진 무실점. NC스카우터가 보고 있는 가운데에서 정구범은 청룡기‧대통령배에 이어 전국체전 예선에서도 호투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러나 정구범이 내려간 후 충암고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충암고는 8회 선두타자 강민철(179/80, 우우, 2학년)이 김동혁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진루했다.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에 이은 1사 3루 상황에서 김동혁의 폭투로 충암고는 1점을 만회했다. 정윤진 감독은 주저 없이 장재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장재영이 제구가 되지 않았다. 9번 타자 장시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1번 송승엽 타석에서는 견제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1사 3루 상황에서 또 다시 폭투를 범하며 경기는 2-2 동점이 되었다. 

 

 

덕수고, 충암고에 기선제압

 

 

덕수고의 마무리 장재영 1.2이닝 1실점 마무리

 

 

그러나 승부는 9회에 허무하게 갈렸다. 덕수고가 9회에 올라온 김범준을 상대로 볼넷과 상대 폭투 등으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것. 정윤진 감독은 8번 타자 기민성(184/94, 우우, 3학년)에게 스퀴즈 번트 사인을 냈고, 기민성의 스퀴즈가 절묘하게 들어가며 23루에 있던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경기는 4-2까지 벌어졌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에 제구난조로 고전했던 장재영은 9회에는 삼진 1개를 포함 무난하게 3자 범퇴로 충암고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롯데자이언츠 스피드건 기준 152km/h, LA다저스 기준으로는 93마일이 기록되었다.  

작년 전국체전 서울시대표 충암고는 선발 권예찬에 이어 강효종 - 배세종 - 김범준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전력을 다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며 2회 연속 전국체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특히 윤준혁이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함창건과 윤준혁이 봉쇄당한 것이 컸다.  

 

 

덕수고, 충암고 5-2로 꺾고 결승 진출

 

 

한편 장재영은 신일고와의 봉황대기 1차전까지 팀에서 던지고, 그 이후 대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덕수고는 이번 전국체전 예선을 위해서 합숙 훈련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덕수고가 과연 100회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 8월 9일 오전 결승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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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사랑 2019-08-09 15:12:24
충암선수들 수고많았습니다. 유신고전 특급마무리 배세종선수도 잘 막았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다음경기 힘내서 승리합시다. 충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