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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장규빈, 쐐기 투런홈런 작렬 … 경기고, 배명고에 대역전승 결승 진출
[전국체전] 장규빈, 쐐기 투런홈런 작렬 … 경기고, 배명고에 대역전승 결승 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09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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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규빈, 8회 노원호 상대 쐐기 투런포 작렬
- 배명고, 5회까지 노히트노런 상대 타선 막아내다 아쉽게 역전패
- 경기고, 폭염경보 속 3일 연속 경기 강행군 견뎌낼까

경기고가 배명고에 대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고는 8월 8일 오전 9시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배명고와의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 4강전에서 8-5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6회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경기고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고는 배명고 투수 노원호(187/100, 우우, 3학년)의 호투에 말려 0-5로 끌려갔다. 5회까지 안타를 1개도 쳐내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고의 저력은 무서웠다. 경기고는 노원호가 내려가자마자 구자운(185/88, 좌좌, 3학년)-권규헌(174/76, 우우,3학년) 등을 공략해 7~8회 각각 6점, 2점을 뽑아내며 8-5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경기고 장규빈, 쐐기 투런홈런 작렬

 

 

무엇보다 장규빈(187/95, 우우, 3학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장규빈은 경기 후반 포수 마스크를 쓰며 구원 투수 이용헌(188/86, 우우, 3학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8회 김성민(185/80, 우우, 3학년)이 2루타로 진루한 무사 2루 찬스에서 배명고 투수 권규헌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장규빈은 비록 공식경기에서는 황금사자기, 청룡기에서 각 1개씩 2개의 홈런이지만, 번외대회에서는 많은 홈런을 쳐냈다. 기장 명문고열전 광주일고전, 서울시장기 충암고전 등 2개, 배명고와의 전국체전 예선까지 홈런을 쳐내며 공식 경기에서만 6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경동고전 연습 경기 등을 포함하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이날 경기장에는 NC, 롯데, KT 세 팀 관계자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고 김성민과 장규빈은 스카우터들에게도 관심을 대상이었다. 그 중 한 구단관계자는 장규빈에 대해  “어깨도 좋고 파워도 좋다. 좋은 선수”라고 간단한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경기고 유격수 김성민

 

 

경기 후 경기고 신현성 감독은 “내가 5회에 끝나자마자 화가 많이 나서 오랜만에 선수들에게 충격요법을 좀 썼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다시 힘을 내더라.”라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고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서 3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9일 덕수고와의 결승에 이어 10일 오전에 포철고와 봉황대기 1회전을 치러야 하는 것. 

신 감독은 “일정이 좀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서울시대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회는 투구 수는 연계되지 않는다. 따라서 전날 서울시 대회에서 100개를 넘게 투구해도 다음날 등판하는 데 지장이 없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체력적으로는 큰 부담을 안 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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