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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독보적 우완 넘버원' 남지민, 타격‧수비‧피칭까지 상위지명 눈도장
[봉황대기] '독보적 우완 넘버원' 남지민, 타격‧수비‧피칭까지 상위지명 눈도장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12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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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정보고 남지민, 8회 1사 13루서 병살처리 하며 1.2이닝 무실점
- 타석에서 김윤식 상대 3루타 등 2안타 1타점 작렬
-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 바탕으로 한 안정적 수비
- 이번 2차지명 독보적인 우완 No.1 … 1라운드 지명 무난할 듯

만화 같은 캐릭터 남지민(185/90, 우우, 3학년)이 진흥고전에서 맹활약했다. 
‘북 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까지 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남지민은 8월 11일 오후 5시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봉황대기 1회전 경기에서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수비에서는 강력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를, 마무리로 등판한 투구에서는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정보고 남지민, 투타수비에서 모두 맹활약

 

 

이제는 소위 클래스가 느껴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남지민은 이번 시즌 최고 좌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라이벌 김윤식(182/83, 좌좌, 3학년)을 상대로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갈라놓는 3루타를 작렬시켰다. 이 3루타로 부산 정보고는 2득점을 하며 소중한 결승점을 얻어냈다. 

수비에서도 남지민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남지민의 수비는 프로에서 통할만 한 수비는 아니다. C관계자는 "발이 느린데다 어깨만을 이용해서 하는 수비"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워낙 어깨가 강하고 송구가 정확해 잡기만 주자를 잡아내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역시 남지민의 가치는 본업인 마운드에 있었다. 남지민은 1점 앞선 8회 1사 1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와 9번 타자 김경석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9회에도 진흥고 성영래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145km/h를 기록했다. 짧은 이닝의 전력투구라 최저 구속이 142km/h 일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약 121km/h의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꺾였다. 

 

 

남지민 구속(진흥고 스피드건 기준)

 

 

현재 남지민은 이번 2차 지명에서 독보적인 우완 최고 투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상 적수가 없다. 아울러 이번 2차 지명에서 좌완투수들의 득세 속에서 유일하게 우완 투수 중 5번 이내의 상위지명을 받을 만한 선수 또한 남지민 뿐이다. 

정구범, 김윤식 등 상위지명 경쟁자들에 비해 아쉬운 것은 희소성이다. NC, KT, LG, 롯데, 삼성까지 상위지명권을 지니고 있는 팀이 전부 우완투수를 1차지명 했다는 것은 남지민의 지명 순위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하지만 남지민 만큼 스피드, 제구력, 안정성에 좋은 마인드를 고루 갖추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은 현장도 큰 이견이 없다. 

16일 청소년대표팀 소집 이전 남지민이 한 경기 더 등판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남은 등판 여부와 관계 없이 부산정보고의 외로운 에이스 남지민의 상위지명은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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