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고 프로 직행 하고픈 김규형. 차세대 울산 대표주자는 '나야 나.'
유종의 미 거두고 프로 직행 하고픈 김규형. 차세대 울산 대표주자는 '나야 나.'
  • 신재영
  • 승인 2017.10.11 15:44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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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에서 보내는 마지막인 만큼 미처 감독님께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을 보여드리고 떠나고 싶어요.”

 

고3, 진로선택을 앞 둔 가장 중요한 시기. 하지만 남들과 달리 빠른 시간 안에 본인의 진로를 결정짓고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이 미처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보여주고 떠나고자 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울산 현대고등학교의 미드필더 김규형이다.

 

울산의 차세대 대표주자를 노리는 김규형 선수

이름 : 김규형

나이 : 1999년(고3)

포지션 : MF

등번호 : 10

신장 : 170

체중 : 63

출신교 : 입실초-현대중-현대고

 

김규형은 박기욱 감독과 현대중·고등학교(이하 현대중, 현대고)에서 내리 6년을 같이 해온 스승과 제자이다. 그렇기에 박 감독의 기대에 더더욱 부응하고 싶었을 터, 동계훈련 당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49회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를 맞이했으나 팀 전체가 동계 당시의 모습을 찾지 못해 어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그렇게 물러날 현대고가 아니었다. 현대고는 이내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김규형은 득점왕 자리를 차지하며 박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꾸준한 경기출장으로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던 그에게 다가온 부상의 시련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4개월을 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슬럼프가 아닌 스스로를 다 잡으며 그라운드에서의 재도약을 준비했다.

 

“운동을 하면서 4개월씩 쉬어 본 적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동기부여의 기회로 만들고 싶었어요. 늘 마음속으로 ‘다시 하자’라는 말을 되뇌며 재활에 임한 덕에 빠르게 복귀 할 수 있었어요.”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김규형을 전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부상의 쓰라림을 긍정으로 이겨낸 덕에 아직 끝나지 않은 시즌과 제 98회 전국 체육대회(이하 체전)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제 97회 전국 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맛 본 김규형이기에 이번 체전은 더욱 특별히 다가왔다.

 

“사실 지난 체전의 경우에는 2학년이다 보니 중간자 역할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는 후배들을 이끌고 경기를 임해야 하다 보니 어깨가 더 무거운 건 사실이에요. 대표팀을 가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는 저희가 더 똘똘 뭉쳐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어떤 팀보다 뭉치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는 현대고 선수단, 그래서인지 김규형은 현대고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기를 희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100%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체전까지 최상의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김규형, 그와의 대화 속에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도, 이곳 클럽하우스에서 생활 한 지도 벌써 6년째에 접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 마지막 대회가 저에게는 너무도 간절해요. 꼭 좋은 결과와 함께 박수 받으며 프로로 가고 싶어요.”

 

고3이 된 직후부터 프로팀에 가고 싶었다던 그는 학생으로서 마지막 경기와 프로팀 입단을 앞두고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공존한다고 했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기다려온 순간이기에 그의 눈빛은 여느 신인 못 지 않게 빛나고 있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형들과 경쟁을 하며 배우는 것들도 많겠지만 우선은 제가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형들과 경기도 뛰니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며 롤 모델인 김승대 선수를 뛰어 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한 김승대를 롤 모델로 꼽은 김규형은 앞으로 자신의 롤 모델인 김승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고등학생 선수로는 마지막 리그와 체전을 앞 둔 김규형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현대고를 떠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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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떡순 2017-10-12 14:13:50
규형선수 늘최선을다하는모습보기좋습니다 현대최강 화이팅^^

성락 2017-10-12 13:31:19
규형아 항상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조금만 힘내서 좋은 마무리를 하기 바란다

2017-10-12 10:03:21
응원합니다!

손성태 2017-10-11 23:13:42
규형아. 태극이 파파야^^ 얼마안남은 현대고 생활 마무리 잘하고 프로에 가서 후배들에게 큰힘이 되어주길 바랄게~~

의사샘 2017-10-11 22:10:20
김규형형님처럼 축구잘하는선수가되고싶습니다~~늘저의 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