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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명] 내야수 Top2 경남고 이주형- 야탑고 박민 1라운드 지명 유력
[2차지명] 내야수 Top2 경남고 이주형- 야탑고 박민 1라운드 지명 유력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15 09: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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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형, 미국에서도 인정하는 운동능력과 빠른 발 지니고 있는 내·외야 자원
- 박민, 시즌 시작 전부터 1라운드 예상 된 유격수 자원
- 이주형은 수비, 박민은 발에서 다소간 아쉬움

내야수 Top2 이자 청소년대표 경남고 이주형과 야탑고 박민이 8월 26일 예정된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 

이 두 명은 이미 시즌 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윈터리그 당시부터 이들의 1라운드 지명을 예상할 정도로 두 선수는 주목을 받아왔고 그 예상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본지 하단 관련기사 참조 - 야탑고 박민, 명불허전 맹활약... 유격수 최대어 자리 올라설까 등 참조) 

이주형은 이번 2차지명 내야수 최대어다. 대형 내야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작년 김창평을 생각하면 쉽다. 이주형은 김창평보다 장타능력이나 공을 만들어서 치는 컨택 능력은 떨어지지만, 발은 훨씬 빠른 내야수라고 보면 될 듯하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경남고 이주형

 

 

이주형은 스카우터 들이 잴 때 타격 후 1루까지 가는 타임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그는 폴로스루를 끝까지 하고 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번트를 댈 시 혹은 아예 뛰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스타트를 하는 가속 능력은 프로급이다. 

여기에 이주형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신장이 좋다. 몸이 말랐는데도 타구의 비거리도 좋은 편이고, 배트 스피드도 상당하다. 지역 라이벌 한승주·남지민이 이주형을 제일 까다로운 타자로 꼽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A구단 관계자는 “이 정도 신장에 이정도 운동능력을 갖추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하위권 지명 순번을 가진 B구단은 “우리 구단 지명 순번보다 위에서 나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주형은 국내 구단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이주형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지닌 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정보고전 3타수 3안타의 맹활약 이주형

 

 

8월 13일 신월야구장에서 만난 김백만 부산정보고 감독은 “내가 인정하는 정말 좋은 선수다. 나는 이주형을 루상에 내보내면 그냥 포기한다. 3루까지는 쉽게 가겠구나 싶다. 고교 포수로 잡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주형은 이번에도 (남)지민이와 순위 경쟁을 하게 될텐데, 이주형이 너무 잘해서 불안하다”라고 웃으며 이주형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주형은 김백만 감독이 지켜 보는 앞에서 3타수 3안타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맹활약 했다. 이날 부산공고전에는 이주형을 보기 위해 LG 백성진 팀장을 비롯 KT, 삼성, 한화 등 다수의 구단 관계자들이 신월에 집결해 그의 활약을 지켜보았다.  

 

 

 

 

이주형의 약점은 역시 수비다. 현재 안 좋은 수비라기보다 ‘프로에서 유격수를 보기에는 힘든’ 수비라는 평가다. 이주형의 수비는 빠른 발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송구에 문제가 있다. 아마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타구가 날아오는데다, 거리가 길어지는 프로에서는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이주형을 유격수로 보고 있는 구단은 거의 없다.

이주형은 현재 ‘복수의 구단’이 1라운드에서 지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주형은 투수들과 경쟁을 해야 해서 순번은 이번 주가 지나야 정확한 윤곽이 나올 듯 보이지만, 1라운드 지명은 무난하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유격수 박민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유격수 박민

 

 

야탑고 박민도 1라운드 지명이 유력시된다. 박민의 장점은 큰 신장에 비해 좋은 수비 기본기다. 어깨가 좋고 건실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실책도 적다.(2개) 내야수 치고 좋은 파워도 지니고 있다. 야구 센스도 있다. C관계자는 “고졸 선수 중 프로의 기준에서 본 유격수 유망주는 박민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박민의 가치가 뛸 수밖에 없고, 3루수·유격수를 보강하고자 하는 팀들에게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 

 

 

 

 

박민의 단점은 발, 순발력 등을 감안했을 때 이주형처럼 포지션 변경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오직 유격수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3루를 보기에는 박민의 타격이 그 정도가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 시즌 박민의 타격 기록은 유격수치고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3루수를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국체전 예선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정식 전국대회에서는 1개의 3루타‧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본지의 취재결과 유격수 보강을 희망하는 구단이 박민을 영입하기 위해 최종 확인 절차에 돌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는 박민과 이주형만이 1라운드 지명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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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엥 2019-08-15 10:32:21
엘지가 이주형 뽑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