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성고 문경민의 大成을 향한 걸음.
청주 대성고 문경민의 大成을 향한 걸음.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7.10.23 2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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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 제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시작됐다. 약 7일간의 일정으로 충청북도 일원 70개의 경기장에서 각 종목별 경기를 치른다. 남자 고등부 축구는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수안보 생활체육공원 A,B에서 각각 경기가 펼쳐진다.

 

청주 대성고의 대승을 이끈 선수단.(왼쪽부터 이동진, 강지원, 손호준, 문경민)

 

충북 청주 대성고등학교(이하 대성고)는 충남 천안 제일고등학교(이하 제일고)와의 첫 게임에서 7:0이라는 대승으로 이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성고가 기분 좋게 첫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던 것은 문경민의 해트트릭 덕분이었다.

 

“생각한대로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갈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해요.”

 

2학년인 문경민은 대성의 핵심 주전으로 체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개막전 첫 골이 터지던 순간, 문경민은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팀을 미소 짓게 했다.

 

문경민의 골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대성고는 연 이은 골 잔치로 관중에겐 미소를, 천안 제일고의 벤치에는 암울함을 가져다 줬다. 하지만 그라운드 내 선수들은 쉬이 웃지 못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양 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장을 뛰어다녔다.

 

“형들(3학년) 마지막이니까 더 열심히 뛰자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형들도 저희를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해주더라고요. 서로 같은 마음이다 보니까 좋은 경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마음, 한 뜻이었기에 가능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남기영 감독은 상대팀보다 앞 서 가고 있음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남 감독은 수차례 문경민의 이름을 불렀고, 문경민은 움직임에 변화를 주며 다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전부터 그라운드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원하셨어요. 그런데 경기를 뛰다 보면 주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 때문에 저를 많이 부르셨던 것 같아요.”

 

어떠한 주문을 해도 변화무쌍했고, 가벼운 몸놀림 덕에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팀을 제압했다. 몸이 완전히 다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문경민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매 경기 ‘이 경기가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는 문경민은 남은 경기에서도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체전 참가 포부와 더불어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던 문경민은,

 

청주 대성고의 믿고 쓰는 공격수 문경민

 

“입시를 앞둬서 걱정도 많고 그랬을 텐데 열심히 뛰어 준 형들에게 너무 고맙고,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한 마음으로 응원해준 친구들 덕에 경기장에서 똘똘 뭉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은 경기 지금보다 더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결과 만들어 내고 싶어요.”

 

결승까지 단 1경기만을 앞 둔 지금,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겠지만 그 긴장 또한 즐기며 마지막을 향해 가길 바란다.

 

오는 10월 24일 오전 11시 수안보 생활체육공원 A에서 서울 언남고와 결승 행 티켓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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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2018-01-16 18:26:27
이런 훌륭한 선수가 있다니
많이 알려지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