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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2차지명 태풍의 눈’ 거포 전의산, 부산공고전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봉황대기] ‘2차지명 태풍의 눈’ 거포 전의산, 부산공고전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1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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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고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폭발
- 강한 어깨 바탕으로 포수 수비도 무난하게 소화
- 이번 2차지명 강현우와 함께 지각변동 일으킬 강력한 상위지명 후보

경남고 전의산(188/95, 우좌, 3학년)이 대폭발했다. 
전의산은 8월 13일 오후 3시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부산공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에 1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경남고는 전의산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산공고를 8-0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무난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경남고 전의산, 홈런 포함 3안타 대폭발

 

 

경남고 전의산은 이번 2차지명에서 강현우와 함께 태풍의 눈이다. 이번 2차지명은 전체적으로 상위권 투수들의 기량이 고르다는 특징이 있다. 기량이 고르다는 의미는 뚜렷하게 치고 나가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말과 동의어다. 특히 매년 가장 넓은 후보군을 형성하는 우완 투수가 그렇다. 따라서 일단 최상위권 야수들은 먼저 선점해 놓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 포수 중에서는 강현우와 전의산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전의산은 ‘최고 포수’라는 수식어를 받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전의산은 KBO가 목말라하는 거포의 자질을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특히 그가 가진 피지컬은 너무 매력적이다. 전형적인 거포의 피지컬과 스윙을 지니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희소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쟁력이다.  

 

 

 

 

외야나 1루로 포지션 변경을 해도 매력이 있다. 이미 최형우‧이성렬 같은 성공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작년 서준원(롯데)이 “파워 하나는 전국 최고”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추천했던 선수이며, 모 구단에서는 작년 가을부터 “내년 상위 후보로 전의산을 지켜보겠다.”라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전의산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거포 보강과 포수 보강을 동시에 노리는 팀은 탐을 낼만한 선수다. 

전의산은 포수로서도 올 시즌 전 경기 출장하며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어깨는 상당히 강하다. 투수들과의 호흡도 무난하다. 파이팅도 좋다. 하지만 "포수로서는 힘들다. 전의산은 거포 유망주"라고 말하는 팀도 있고 "나는 포수로서도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스카우터도 있다. 즉 수비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전의산은 단점은 너무 큰 체격이다. 체격이 너무 크면 순발력은 자연히 떨어진다. 프로에서 휘어지는 변화구는 아마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남고 전의산의 포수로서의 가능성
경남고 전의산의 포수로서의 가능성

 

 

포수 수비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순번이, 반대라면 지명 순번은 떨어진다. 하지만 타자로서 워낙 좋은 피지컬을 지닌데다 어깨가 좋고 발도 느린 편이 아니어서 상위 지명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순번을 지니고 있는 팀 중에서도 포수가 급한 구단이 있고, 하위 순번을 지닌 팀 중에도 포수가 급한 구단이 있다. 눈치작전 여하에 따라서는 순번이 훨씬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도 신월구장에는 LG트윈스 백성진 팀장을 비롯 KT, 삼성, 한화 등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이주형과 함께 전의산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C구단 관계자는 “내 시각에서 현재 전의산과 강현우의 가치는 거의 동급으로 봐도 된다고 본다. 각각 뚜렷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구단이 그를 지켜보며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을 것이다. 지명은 지명장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예상 순번보다 훨씬 빠르게 지명될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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