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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유망주
경기도 구리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유망주
  • 유현기 기자
  • 승인 2017.11.02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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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

지난 2000년 창단되어 올 해로 18년의 야구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기도 구리의 인창고등학교 야구부는 길지 않은 야구부의 연혁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야구선수들을 배출해 왔다.

학교와 동문, 그리고 선수들의 학부모 등, 내부 지원에 의해 야구부가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학교 야구부들과는 달리 경기도 구리의 인창고등학교와 인창중학교 야구부는 그 창단 때부터 지자체인 구리 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야구부를 창단하였고, 지금까지 그 지원을 받고 있다.

한 때 우리나라 리틀야구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구리리틀야구단”은 구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시립 야구단’이고, 창단 당시의 졸업생이 처음 배출될 때마다 인창중학교 야구부, 그리고 인창고등학교 야구부가 차례로 시 당국과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단되며 해당 선수들을 연계 진학시켰던 때가 있었다. 당시 구리리틀야구단에서 야구에 입문하여 오늘 날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들이 바로 윤석민(기아타이거스 투수), 또 다른 윤석민(넥센히어로즈), 오재일(두산베어스), 안치홍(기아타이거스), 윤희상(SK와이번스), 김태훈(SK와이번스) 등이고, 현재에도 이들의 주거지는 거의 구리에 위치하고 있는 바, 어쩌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으로 인구 당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장 많이 주거하고 있는 장소가 바로 경기도의 구리일지도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구리리틀야구단, 인창중학교 야구부, 그리고 인창고등학교 야구부로 해당 선수들을 연계해 진학하던 구조가 십 여 년 전부터 무너지면서 구리리틀야구단 혹은 인창중학교 야구부를 거친 선수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진로를 바꾸었고, 기아타이거스의 투수인 윤석민과 두산베어스 소속의 오재일 같은 선수들은 인창고등학교 진학 후 경기도 성남의 야탑고등학교로 전학을 통한 이적 등으로 연계진학의 구도가 깨지면서 창단 2년 만에 봉황대기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고교야구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던 인창고등학교의 위상은 많이 흔들렸고, 이후 근래의 몇 년 동안은 많은 침체에 빠져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바로 그러한 시기에 올 해 초 인창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으로 부임한 송성수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첫 해에 아주 혹독한 시즌을 보냈지만, 반대로 지도자로서는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고 자평한다.

내년 2018 시즌 기대되고 있는 경기도 구리 인창고등학교 야구부의 2학년 유망주들을 만나 보았다.

● 투수진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에 재학 중인 투수진에는 변상우(185cm/90kg, 좌투좌타, 원주중 출신), 이성윤(183cm/95kg, 우투우타, 상명중 출신), 김상민(185cm/85kg, 우투우타, 모가중 출신), 박상혁(182cm/86kg, 좌투좌타, 모가중 출신), 백종범(178cm/82kg, 우투우타, 개군중 출신), 박상희(178cm/75kg, 우투우타, 경민중 출신) 등, 6명의 투수가 훈련 중이다.

이 중 백종범은 지난 8월 봉황대기 전국교교야구대회의 첫 번째 경기에서 우리나라 야구의 최고 명문고인 서울 덕수고등학교를 맞아 0대3으로 패했지만 해당 경기에 투수로 나가 121구를 던지며 완투했던 선수이다.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난 투수이다. 변상우와 박상혁은 신체조건이 좋은 좌완의 투수들로서 비시즌과 동계훈련을 통하여 힘과 기량이 늘린다면 내년 시즌 인창고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상민과 박상희는 사이드암의 투수들로서 제구력과 함께 체인지업 구질의 변화구를 장착한 투수들이다. 이성윤 또한 신체조건이 좋은 우완의 정통파 투수로 내년 시즌 인창고 마운드에서 한 축의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변상우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이성윤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김상민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박상혁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백종범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박상희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 포수진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의 포수로는 정현(174cm/90kg, 우투우타, 인창중 출신)이 활약 중이다. 포수로서 포구와 송구의 기본기가 훌륭하고, 매우 민첩한 블로킹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타순에서는 팀의 6번 타자를 주로 맡으며, 힘이 동반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현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 야수진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의 야수진에는 윤민상(2루수, 180cm/75kg, 우투좌타, 단월중 출신)과 권희준(3루수, 187cm/87kg, 우투우타, 개군중 출신), 전진대(좌익수, 180cm/85kg, 좌투좌타, 인창중 출신), 김도훈(중견수, 178cm/81kg, 우투우타, 개군중 출신), 김대유(유격수, 175cm/70kg, 우투우타, 인창중 출신) 등 5명의 선수가 포진되어 있다.

내야 수비의 핵을 이루는 윤민상과 김대유는 키스턴 컴비를 이루며 수비수로서의 기본기와 송구능력이 훌륭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가 동반된 주루플레이가 좋고 야구의 센스를 갖추고 있다. 윤민상은 타순에서 1번 타자를, 김대유는 3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만큼 정교한 컨택 능력도 가지고 있다. 권휘준은 내년 시즌 인창고 타순의 4번 타자 역할로 기대를 모을 만큼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수비 시 송구 능력이 출중하다.

전진대와 김도훈은 외야진을 형성한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주력의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수비의 범위가 넓으며, 타순에서는 전진대가 2번 타자를 맡을 만큼 출루율과 작전구사 능력이 좋다. 김도훈은 타순의 5번 타자 역할로 기대를 모을 만큼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찬스에 강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민상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권희준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전진대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김도훈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김대유 -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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