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뜨거운 감자' 안인산, 시즌 6호 스리런 쾅!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
[봉황대기] '뜨거운 감자' 안인산, 시즌 6호 스리런 쾅!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1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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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인산, 진영고전서 쐐기 스리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활약
- 여전히 타자 안인산보다 투수 안인산의 가치가 압도적으로 높아
- 눈치싸움 치열 … 그의 지명 순번에 야구팬들 설왕설레~

2차지명에서 뜨거운 감자는 안인산(182/95, 우우, 3학년)이다. 가장 호불호가 강한 선수도 안인산이다. 어떤 구단은 “지켜보고 있는 선수”라고 말하고 어떤 구단은 “우리 구단은 아니지만 관심갖는 구단이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만큼 최근 안인산의 행보는 야누스의 얼굴 다름 아니다. 

 

 

야탑고 안인산, 봉황대기 2회전 진영고전 맹활약

 

 

안인산이 8월 14일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진 진영고와의 봉황대기 2회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비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이었다. 사실 이 날은 안인산의 타격보다는 투구에 관심이 많았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게 나는 대결임에도 많은 관계자가 목동‧신월에서 멀리 떨어진 구의야구장에 집결한 것은 투수로서의 회복 가능성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안인산은 실제로 경기 전 “오늘 던질 것 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보강 운동을 하며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진영고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그 바람은 무산되었다. 6-6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것은 가장 컨디션이 좋은 박명현이었다. 박명현은 최고 140km/h의 속구를 앞세워,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야탑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안인산은 화끈한 대포 쇼로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각 팀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1회 좌전안타로 예열을 시작하더니, 9회에는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쐐기 스리런포로 구의에 모인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안인산의 타격은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다. 웨이트로 단련된 하체와 근력이 상당한 수준이라 앞에서 맞으면 장타 생산이 가능하다. 타격이 거칠고 지나치게 힘 위주의 타격을 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타자를 보는데 일가견이 있는 이정훈 전 한화이글스 팀장이 “나는 타자로 한번 키워보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타격 재능도 있는 편이다.  

 

 

데드볼로 1루에 출루한 안인산

 

 

다만, 좋은 타격 페이스에 비해 투수 안인산의 행보는 아직 미지수다. 구속‧제구 모두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 황금사자기 이후 오랜만의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청원고전 등판에서도 한 타자만을 상대해 4구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며, 구속도 130km/h 중반에 머물렀다. 이제 2차지명이 열흘밖에 남지 않아 반등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안인산을 바라보는 각 구단의 관계자의 머리가 매우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홈런 치는 외야수’ 안인산 보다는 ‘150km/h를 뿌리는 제구력 좋은’ 안인산의 가치가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즉 1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한다는 의미는 투타를 병행하면서 ‘투수로서의 회복’을 기다린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폭염 속에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안인산

 

 

현재 안인산을 외야로 보는 팀은 관심도가 낮고, 투‧타를 같이 보는 팀은 관심도가 있는 편이다. 각 구단의 눈치싸움이 치열해 선명한 윤곽이 드러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 관계자는 “안인산은 잘 모르겠다. 각 팀 별로 판단 기준이 워낙 다르다. 하지만 2라운드는 충분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연고구단인 SK는 “안인산에 대한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라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1차지명 직후 본지에서 진행한 조영민 팀장의 인터뷰에서 안인산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만큼 만약 그가 SK까지 내려간다면 1라운드 10번째 지명권을 지닌 SK는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참조 -  [현장인터뷰] SK 와이번스 조영민 팀장이 밝힌 오원석 1차지명 이유) 

한편, 구의 야구장에서 경기 전 만난 안인산은 “현재 웨이트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한번 아픔을 겪어봐서 경기 전 보강운동은 매일 꾸준하게 하고 있다. 예전 만큼은 아닐지라도,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며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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