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초등학교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인 “제17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가 지난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충남 공주에서 개최된 가운데 6일 동안의 열전을 치르고 전남 광주의 수장초등학교가 결승전에서 만난 서울의 사당초등학교를 10대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우리나라가 배출한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은퇴 후 설립한 박찬호재단의 주관으로 올 해 17번째를 맞아한 동 대회는, 전국 32개 팀이 참가하여 별도의 예선 리그 없이 토너멘트 형식의 경기를 치른 후 최종 결승전의 승자가 우승 챔피언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회로써, 우승을 차지한 광주의 수장초등학교는 서울의 봉천초(12대0), 경남 사파초(10대3), 천안 남산초(7대0), 군산 신풍초(10대0) 등을 이기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 맞상대였던 서울의 사당초는 순천 남산초(11대4), 경북 도산초(8대0), 광주 서림초(9대4) 서울 영일초(6대0) 등을 누르며 결승에 오른 후 결승 스코어 10대2로 광주 수장초가 사당초를 뿌리치고 올 시즌 마지막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하였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며 눈물을 뿌려야만 했던 서울의 사당초등학교는, 그러나 올 시즌 등록 선수가 15명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에 개최되었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대회인 “2017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의 초등학교 리그 부문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얇은 선수층의 핸디캡에서도 올 해 명장 박선일 감독의 지도 하에 유소년 야구의 최강 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주었다.

유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