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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타이거즈, 2차지명 1라운드 야탑고 유격수 박민으로 결정 유력
[단독] 기아 타이거즈, 2차지명 1라운드 야탑고 유격수 박민으로 결정 유력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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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가 26일 펼쳐지는 2차지명의 1라운드 지명선수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야탑고 유격수 박민(185/84, 우우, 3학년)이다.  그가 예기치 못하게 앞에서 지명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무난히 '유격수 최대어' 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타이거즈, 야탑고 유격수 박민 1라운드 지명자로 내정한 듯

 

 

본지의 취재결과 기아 타이거즈는 내야수 지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꽤 오래전부터 박민을 주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올 시즌 이범호가 은퇴하고, 김선빈과 안치홍 또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등 내야진의 여러가지 물음표가 발생한다. 따라서 향후 유격수 혹은 3루수로서 육성할 수 있는 수비 좋은 유망주의 영입이 꼭 필요했고, 그 대상으로 박민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6번째 지명권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바로 앞 순번인 삼성은 유격수가 급하지 않아 박민을 지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NC, KT, LG, 롯데 등에서 박민을 지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순번에는 좋은 왼손 투수들이 많아 그들을 제쳐두고 박민을 지명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현장의 예상이다. 

 

 

봉황대기 진영고전에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는 박민 

 

 

박민은 성남고 박성균 감독의 아들로 야탑고로 전학 가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유격수 중 관계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시즌 전부터 1라운드 지명 유력 선수로 꼽혔고,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박민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안정성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어깨도 강하고, 무엇보다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야탑고 김영롱 코치는 “보통 수비가 화려한 선수들은 기본기가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민이는 안 그렇다. 화려한데 기본기도 탄탄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타격은 수비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지만, 고교수준에서는 수준급 장타력도 갖추고 있어 프로에서 힘이 붙으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박민은 비록 정규시즌에서는 홈런이 없지만 탄천리그 개막전에서 홈런을 때려낸바 있고, 전국체전 경기도 예선에서는 안산공고‧유신고 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올 시즌 66타수 27안타 타율 0.409에 25타점 9도루 2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구의야구장에서 만난 박민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라고 생각한다. 2차지명에서 어떤 팀이든 불러만 주셔도 감사하겠다”라며 이번 드래프트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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