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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15회 예고 없어 에필로그 뜻 화제…리정혁, 윤세리에 “어느 날 날 문득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 것 같소” 이별 예감
사랑의 불시착 15회 예고 없어 에필로그 뜻 화제…리정혁, 윤세리에 “어느 날 날 문득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 것 같소” 이별 예감
  • 이남훈
  • 승인 2020.02.10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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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에필로그 장면에서 리정혁이 윤세리에게 마음을 담은 말을 남겨놨다.
사랑의 불시착 에필로그 장면에서 리정혁이 윤세리에게 마음을 담은 말을 남겨놨다.

[한국스포츠통신 = 이남훈 기자]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말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이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4회에서는 전편에서 총을 맞아 쓰러진 윤세리가 깨어나고 조철강을 찾아나선 리정혁의 생사가 불분명해지면서 시청자들은 15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만 가고 있다.

하지만 사랑의 불시착이 항상 그랬듯 15회 예고는 없었고 대신 에필로그로 숨겨진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방송은 초철강의 은신처를 확보한 리정혁이 찾아갔지만 뒤를 국정원 직원들이 따라 붙었고, 조철강에게 총을 겨눈 리정혁에게는 여러 개의 저격용 레이저가 찍혔다.

순순히 투항을 하려는 듯했던 조철강이 옆구리에서 총을 꺼내려는 찰라 한 차례의 총성이 들리면서 리정혁의 얼굴에 레이저가 찍힌 상태에서 화면이 정지됐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윤세리가 리정혁이 남겨놓은 녹음기를 발견해 트는 모습이 보였다.

녹음기에는 ‘잠이 오지 않을 때 들어볼 것’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고 윤세리는 “이런건 언제 또 갖다 놨데”하며 녹음기를 틀었다.

녹음기에서는 “윤세리 또 잠이 오지 않는거요?”라는 리정혁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고 윤세리는 “응”이라면서 “난 이제 리정혁씨가 옆에 없으면 잠이 잘 안 오나봐”라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리정혁은 윤세리가 먹는 약들을 확인한 뒤 피아노에 앉아 스위스에서 쳤던 피아노를 연주해 녹음하면서 “약이 많던데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약 먹지 말고 이 음악을 들어보면 어떨까”라면서 “당신은 이 곡을 듣고 살고 싶어졌다고 말했지. 그 말이 내 지난 삶을 위로했소”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를 열어 본 현빈은 여러 가지 식재료를 들고 진열장에 하나 둘 넣기 시작하면서 “나두 살고 싶어졌소. 그러니까 우리 내일 만날 것처럼 오늘을 사는 건 어떻갔소”라고 말했다.

식재료들을 올려놓은 리정혁은 다시 한번 쳐다보다가 윤세리의 키 높이만큼 낮은 상태에서 보고 팔을 뻗어보다가 안 되겠는지 높이 올려놨던 식재료를 꺼내 윤세리의 눈 높이에 맞춰 다시 진열했다.

냉장고까지 정리에 들어간 리정혁은 “잘 먹구 잘 자구, 기케 하루를 잘 보내구 내일이 오면 또 다음날 만날 수 있을 것처럼 기쁘게 살아보는 건 어떻갔소”라면서 누룽지 만드는 법, 국수 삶는 법 등을 메모지에 꼼꼼히 적어 냉장고에 붙였다.

리정혁은 “그러다 사는 것이 많이 즐겁고 좋아져서 어느 날 날 문득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 것 같소”라고 말해 이별을 암시했다.

15회 예고편 대신 마치 새드엔딩을 예고하듯 한 에필로그가 보여지자 많은 이들이 에필로그 뜻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어인 에필로그는 ‘an epilogue’라고 쓴다.

시나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서 끝나는 부분을 뜻하며 처음 시작 부분인 ‘프롤로그(prologue)’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시작하기 전에 예고를 해 주는 것이 프로로그이며 에필로그는 마지막을 장식하며 중간에 못 다한 내용이나 결말을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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